최근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한 1Q17 실적
동아에스티는 별도 기준 1Q17 매출액 1,331억원(-9.4% YoY), 영업이익 49억원(-57.9% YoY)을 달성했다. 이는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주력 제품 스티렌(위염치료제)의 약가인하와 어려운 영업환경으로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액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전분기 대비 7.1% 증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해외사업부도 -27.7%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이는 1Q16 박카스와 그로트로핀(성장호르몬)의 호조세로 베이스가 높았고, 해외 시장의 17년 상반기 입찰이 하반기로 미뤄졌기에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당기순이익은 -11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는데 이는 최근 환율하락으로 약 180억원의 외화 환산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R&D부문, 계속 새로운 씨앗을 뿌리는 중
지난 1분기 미국에서 당뇨 치료제 DA-1241의 임상1상이 시작됐다. 건강한 성인 남성 60명을대상으로 진행되며 빠르면 오는 3분기 완료될 예정이다. 신규 기전의 당뇨 치료제로 혈당 개선 및 베타세포 기능 보존 효과가 우수하고 부작용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 3월 ABL바이오와 항체신약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4월 네오믹스와 탈모치료제의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파이프라인 확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의 펀더멘털 변화는 없겠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R&D역량 강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1분기 실적 반영으로 목표주가 95,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
1분기 실적을 반영해 17년과 18년 EPS를 각각 -9.6%, -2.4%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00,000원에서 95,000원으로 소폭 하향한다. 2분기도 매출액 1,485억원(-2.8% YoY), 영업이익 73억원(-10.8% YoY)으로 역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투자 의견 Trading Buy를 유지한다.

하반기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2H16 스티렌 약가인하로 인한 기저효과와 전문의약품 신제품 매출액 증가, 해외 입찰 증가에 따른 수출 회복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자료제공:미래에셋대우>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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