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1ST Biotherapeutics, Inc.)가 임상 진행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적용대상 환자선별 전략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방사성 추적자(PET tracer) ‘FB610’과 관련된 연구 내용이 의약화학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메디스널케미스트리(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 게재되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최근호인 9월 28일자 오프라인 버전에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는 암스테르담 UMC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진행되었다.

파킨슨병은 중뇌(mid brain)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실되면서 운동능력과 인지기능이 감소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며 아직까지 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은 알려진 바 없다.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파킨슨병의 주요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c-abl의 활성을 억제하여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인 FB-101, c-abl과 LRRK2의 이중 저해제인 FB418을 개발하고 있다.

퍼스트바이오는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에 정밀의료 개념을 도입하여 c-abl 저해제 파이프라인의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위 정밀의료 전략의 핵심인 FB610은 c-abl 발현 수준이 높은 환자를 선별할 수 있도록 하는 추적자로 개발되고 있다.

김재은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근본적인 치료제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고, 정밀의료 개념이 도입된 바 없는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 영역에서 퍼스트바이오가 선도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c-abl 저해제 및 방사성 추적자 후보물질의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받아가는 의미있는 마일스톤”이라며 “성공적인 신약개발로 이어져 신경퇴행성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면역항암제 및 희귀질환 치료제 영역의 유망 신규 타깃을 발굴해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벤처다. 'FB-101'의 임상 1상 단일용량상승시험을 미국에서 완료했다. 이어 FB418과 FB610의 임상 1상을 미국, 네덜란드, 국내에서 승인받아 준비 중이다.

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FB849의 임상 1/2상을 미국에서 승인받아 연내 개시할 예정이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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