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의 간암 2차 임상 3상시험 결과가 지난 8일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리보세라닙은 2014년 중국에서 위암 3차 치료제(상품명 아이탄)로 시판된 데 이어 지난 1월 간암 2차 치료제로도 허가받은 혈관내피세포수용체2(VEGFR-2) 타깃 표적항암제다.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말기 위암 시판허가신청(NDA) 준비를 비롯 간암 1차, 선양낭성암 1차, 위암 2차, 대장암 3차 등 다양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31개 병원에서 4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결과, 리보세라닙은 1차 유효성 지표인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위약(6.8개월)보다 개선된 8.7개월로 나타났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수족증후군, 혈소판 감소 등 관리 가능한 범위 내의 수치를 보였다.

에이치엘비는 간암 1차 치료제 개발을 위해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PD-1 억제)의 글로벌 병용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환자 모집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장인근 에이치엘비 바이오기획전략 상무는 "발표된 논문을 통해 리보세라닙이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이 입증돼 진행 중인 간암 1차 글로벌 임상에도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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