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3시간이 소요되던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진단시간이 50분 이내로 대폭 단축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발빠른 진단과 대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아람바이오시스템㈜는 실시간 유전자증폭장치를 이용해 50분 만에 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한 초고속 유전자진단키트(Palm PCR™ COVID-19 Fast Real-time RT-PCR Kit) 개발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Palm PCR™ COVID-19 Fast Real-time RT-PCR Kit’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범 코로나 유전자(E gene)와 코로나19 특이 유전자(RdRP gene)을 실시간 유전자증폭장치를 이용해 검출하도록 설계돼 정확도 및 민감도가 높다. 또 검체 적합성을 판정하기 위해 내부 대조유전자도 함께 검사하도록 설계해 진단 신뢰도를 높였다.

이 진단키트를 Bio-Rad CFX96 등 일반 실시간 PCR 장치에 사용하면 역전사(Reverse Transcription) 및 PCR 증폭 45사이클이 기존 2~3시간에서 50분으로 단축되고, 아람바이오시스템에서 자체 개발한 Palm PCR™ S1 장치와 함께 사용하면 진단 시간을 21분 이내로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황현진 대표는 "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초고속 진단키트를 개발, 상용화해 방역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며 " 환자들과 의료진들이 모두 지쳐 있는 현 상황에서 초고속 유전자진단키트를 빠른 시일 내 국내 상용화하고 중국, 유럽, 중동, 남미, 인도네시아, 터키 등 해외에도 수출해 감염자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