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료기업 바이오이즈는 홍콩 이글 바이오테크놀로지(이글 바이오)와 ‘TNF-알파 억제제’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바이오이즈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홍콩 침례대학(香港浸會大學) 연구진이 설립한 ‘이글 바이오테크놀로지社(Eagle Biotechnology Limited, 이하 이글 바이오)’와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TNF-알파 억제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글 바이오의 하이흔(何伊欣, Dr. He YIXIN) 대표는 홍콩 침례대학의 뼈와 관절질환 전문연구실 연구원으로, 세계적 석학인 장격 박사(張格, Dr. Ge Zhang)와 TNF-알파 억제제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TNF-알파 억제제는 종양괴사 인자(TNF-α) 기능을 억제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물질로, 현재 애브비 ‘휴미라’로 대표되는 항체의약품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항체의약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유는 화학적인 합성이 아닌 항체를 활용, 질병 원인물질만을 표적으로 치료하는 의약품이기 때문이다.

항체의약품은 화학의약품보다 개발이 까다롭고 약값 자체가 비싸며,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에도, 질병 원인물질에만 반응해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치료효과가 우수하다는 장점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늘고 있다.

바이오이즈는 TNF-α 기능을 억제하는 압타머 개발과 평가를 종료하고 이글 바이오와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항체의약품이 가진 질병 원인물질 표적화라는 장점은 더하고 내성을 극복하며 비용이 비싼 항체를 압타머로 대체해 생산단가를 개선,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천 대표는 “ 이글 바이오와 TNF-알파 억제제 공동연구 실행을 통해 TNF-알파 억제제 개발 이외에도 바이오이즈 다른 서비스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TNF-알파 억제제 적응증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외 총 15가지 적응증을 갖고 있는 TNF-알파 억제제 '휴미라'의 지난해 매출은 184억 2700만 달러(약 19조 6284억 원)로 달한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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