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17 Preview: 연결 영업이익 1,563억원(-35% YoY) 예상
아모레퍼시픽의 2Q17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 3,104억원(-9.2% YoY), 영업이익 1,563억원(-35.0% YoY), 영업이익률 11.9%로 추정한다. 최근 하향 조정되어온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치이다. 기 예상된 대로 3월 중순부터 본격화된 중국의 여행제재조치 영향이 분기 전체 실적에 반영되며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7,398억원(-20.2% YoY)을 예상한다. 면세채널의 급격한 제반 환경
악화에 불구하고 기존의 수량제한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트래픽 감소분 수준의 매출 역성장(2Q17 면세 매출액 2,202억원 추정, -43.6% YoY)을 기록할 전망이다. 단, 객단가 하락이 수반되지 않는 실적 감소는 근원 수요의 건전성을 반영한다고 판단한다.
해외 매출 실적은 4,621억원(+10.7% YoY)으로 추정한다. 한국산 소비재 전반에 대한 중국 현지 수요가 위축되어있는 상황인데다 미국 채널 구조조정 영향도 지속되는 기간으로 직전분기대비 성장률 약화가 예상된다.

핵심은 펀더멘털 경쟁력
현재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싸드 배치와 관련한 노이즈는 개별 기업과 무관하게 촉발된 외재 리스크다. 향후 전망에 있어 핵심은 단기 노이즈가 펀더멘털 경쟁력을 침해할 정도의 영향을 지니는지, 그리고 정치적 노이즈가 소멸된 이후 해외 시장에서의 고성장이 온전히 재개될 수 있는지로 압축할 수 있다.
화장품은 기초 제품 경쟁력과 품질관리능력, 신제품 사이클 유지 및 적절한 마케팅 역량 등 다수의 포괄적인 경쟁력이 요구되는 매우 섬세한 소비재이다. 특히 제조/판매 과정이 분할되어있는 대부분의 소비재와 달리 원료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일원화된 구조를 지니고 있어 특정 브랜드 업체가 소비자에게 제조사로서 인지되고 관계와 신뢰를 형성하기까지 장기간의 경험과 역사가 요구된다. 이례적으로 어려운 과정 특성상 브랜드 가치를 확립한 극히 소수의 제
조사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가며 장기 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이 일반적이다.

당사는 아모레퍼시픽이 70여년간 어려운 기저 환경에서 축적해온 제조사로서의 신뢰와 경쟁력은 단기 리스크로 훼손되기 힘들 정도로 견고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한다. 단기적으로 특정시장(인바운드 여행)과 채널(면세점)로의 트래픽이 인위적으로 차단되고 있어 최소 3분기까지의 실적 악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실적과 주가에 반영된 요인 보다는 환경 정상화
이후의 성장 재개에 무게를 둘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하여 제시한다.<자료제공:미래에셋대우>

최혜진 기자  bwpark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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