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은 지난 21~22일 양일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1회 젬백스 심포지엄’(사진)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국내 60여 명의 연구진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거둔 GV1001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약물개발의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당초 항암백신으로 개발되었지만 연구과정에서 나타난 GV1001의 다중기전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젬백스는 10여 년 이상 다양한 병증에서 기초연구와 함께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이번 심포지엄은 각자 연구를 수행하던 의생명과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GV1001의 질환별 기전과 효과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였다.

심포지엄은 △항섬유화(Anti-fibrosis) △뇌/신경(Brain & Neuron) △항암/항염(Anti-cancer & Anti-inflammation) 주제의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항섬유화 세션에서는 GV1001의 선행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중증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두 번째 뇌/신경 세션에서는 알츠하이머병 동물실험에서 GV1001의 효능 및 분자기전 규명 연구 결과에 대한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이어 세 번째 항암/항염 세션에서는 GV1001의 본래 기능인 텔로미어 연장 이외의 작용으로 알려진 세포보호, 항노화, 항산화 기능을 기반으로 암, 난청, 황반변성 등 동물모델에서 GV1001의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발표자로 나선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고성호 교수는 “알츠하이머임상학회(CTAD)에 가서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 성공 결과를 발표, 가슴벅찼던 기억이 있다”며, “이제 GV1001의 르네상스 시대가 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뇌/신경 세션의 좌장을 맡은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재홍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을 위시한 퇴행성뇌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성과가 잘 안 나오고 있는데 GV1001의 다중 타겟 효과가 새로운 희망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젬백스앤카엘 김상재 대표이사는 “젬백스는 의학적으로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은 신경퇴행성질환 및 난치성 질환 분야에서 GV1001이라는 신약을 개발해왔다”며, “이 약물의 폭발적 잠재력을 느끼고 있다. 곧 GV1001의 전체 윤곽이 들어 날 수 있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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