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는 혈액암 치료 후보물질 ‘룩셉티닙’의 생체이용률(BA)을 향상시킨 신규 제형을 환자에 투여했더니 기존 제제 대비 혈중농도는 약 67배 증가하고 약물 노출량은 약 200배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신규 제형을 환자에게 투여한 후 관찰한 약동학(PK) 데이터의 중간 결과다.

앞서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미국 파트너사 앱토즈는 임상 1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생체이용률(약물이 체내에 들어가 생체에 이용되는 비율)을 향상시킨 제형으로 변경했다. 

앱토즈에 따르면 개선된 신규 제형 룩셉티닙을 먼저 경구 투여한 후 3일 동안 약동학 샘플링을 진행해 혈중농도와 노출량의 증가를 확인했다.

룩셉티닙은 FLT3·BTK 다중 저해 신약 후보물질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지난 2016년 미국 앱토즈에 최대 50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했다. 현재 미국에서 B세포 악성 림프종과 급성골수성백혈병 적응증을 대상으로 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세계 최초 혁신신약으로, B세포 악성 림프종은 계열 내 최고 약물로서 내성도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신약 후보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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