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5종이 지난해 약 1조5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매출 대비 11% 성장한 수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과 오가논은 실적 발표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5종이 작년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약 1조4950억 원(12억551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사가 2020년 말 기준으로 공시한 금액을 합산한 11억2580만 달러보다 11%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3억3890만 달러(4040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3억40만 달러보다 13% 성장했다. 

바이오젠을 통해 유럽에서 판매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은 총 8억3110만 달러(약 9900억 원)의 매출을 내며 전년보다 4% 성장한 실적을 올렸다. 

오가논을 통해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과 항암제 2종은 4억2400만 달러(약 5050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양사의 발표는 제품이 시장에서 팔린 매출을 뜻하므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사 매출과는 차이가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오가논과 각각 마케팅 파트너십에 따라 제품 매출을 일정 비율로 나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외에도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1'의 판매 허가를 지난해 8월 유럽과 9월 미국에서 각각 승인받았다. 

SB11은 두 지역에서 '바이우비즈'(BYOOVIZ)라는 제품명으로 바이오젠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루센티스 개발사인 제넨텍과의 계약에 따라 미국에서는 오는 6월부터 제품을 판매할 수 있고, 이외 지역에서는 제넨텍의 의약품 추가보호 증명(SPC) 기간이 끝나면 판매가 가능하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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