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는 중국 최대 의약그룹인 시노팜(Sinopharm)과 자사 화장품 닥터스 피지에이(DOCTORS PGA)의 중국 및 홍콩 판매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노팜이 국내 유수 기업의 화장품들을 검증해 중국에 유통시킬 파트너를 찾으면서 이뤄졌다. 시노팜 그룹은 2018년 58조원의 매출을 올린 중국 내 독보적인 제약그룹으로, 중국 정부 직속의 국영제약 회사다.

이번 계약으로 시노팜 그룹은 바이오리더스가 중국식품약품관리감독총국(CFDA)의 허가를 완료한 닥터스 피지에이 모이스처라이징 크림, 하이드레이팅 폼클렌저, 모이스처라이징 마스크팩 등 3개 품목을 1차적으로 중국과 홍콩에 론칭한다.

이어 내년까지 비특수화장품 4개 품목(로션, 아이크림, 스팟크림, 수딩미스트)과 특수화장품 3개 품목(펩타이드세럼, 선스크린, 하이드로앰플)의 중국 등록과 허가를 취득하고 판매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리더스의 헤어 제품도 중국 시장 론칭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며 중국 시장에 특화된 기미 주근깨 크림 등 다양한 제품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오리더스는 면역치료제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닥터스 피지에이는 신약개발의 핵심 물질을 화장품 등에 적용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다.

닥터스 피지에이에 활용된 바이오리더스의 독자적 기능성 소재 ‘폴리감마글루탐산(γ-PGA)’은 강력한 보습력과 면역 증진 및 아토피 피부 개선, 항바이러스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폴리감마글루탐산은 자궁경부상피이형증 치료제(BLS-H01) 신약 후보물질의 핵심 소재로도 활용됐으며 치료제는 현재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임상 3상 승인을 받은 상태다.

닥터스 피지에이 화장품은 현재 국내를 비롯한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시노팜과 체결한 중국 및 홍콩 독점판매 계약을 통해 시노팜이 보유하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처와 전자상거래 유통라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판매를 통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노팜 관계자는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제품들을 검토한 결과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의 기술력과 소재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마케팅이 가능한 바이오리더스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닥터스 피지에이 제품의 우수성과 함께 시노팜의 유통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중국 시장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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