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208340)은 1,000억 원 규모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전환사채는 5년 만기에 표면금리와 만기수익률 모두 0%이며, 옵션으로 전환사채 발행가액의 40%에 해당하는 매도청구권(Call Option)을 포함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유치한 자금을 통해 타니비루맵 글로벌 임상 및 적응증 확대와 후속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투자할 방침이다.

또 타니비루맵의 재발성교모세포종(재발성뇌종양) 임상을 호주와 미국 뿐 아니라 유럽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현재 호주 임상1b를 진행중인 타니비루맵의 키트루다 병용투여도 미국과 유럽으로 확대한다. 이에 더해 병용투여의 적응증을 악성뇌종양과 삼중음성유방암에서 희귀 암 종인 선양낭포암으로 넓힌다.

이와 함께 타니비루맵에 Tie2 타깃 항체를 붙인 이중표적항체 'PMC-001'과 T-세포 면역활성을 억제하는 항원인 PD-L1과 대식세포 면역회피 항원인 CD47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PMC-122도 이번 투자를 통해 본격 개발에 나선다.

전환사채 발행을 주관한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상장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운용사는 물론 스케일업 펀드, VC 등 성장에 초점을 둔 투자자들이 대거 본 딜에 참여했다는 부분에서 미래 성장가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적응증을 확대하고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중표적항체 및 다양한 항체신약을 개발해 국내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멥신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6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바이오 USA에 참가하여 발표 및 기술 파트너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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