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 안지오랩이 지난 12월 시작한 경구용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ALS-L1023’(McEye)의 임상 2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시작된 임상은 올해 2월 말 기준 총 11개 임상기관 중 5곳에서 임상환자 모집이 진행되고 있으며, 안지오랩이 당초 계획한 스케줄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 남은 절차 역시 성공적으로 완료될 전망이다.

안지오랩 파이프라인 ALS-L1023은 다년초 식물 레몬밤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황반변성 등의 질환을 악화시키는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천연물 의약품이다. 기존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눈에 직접 주사하는 형태로, 안지오랩은 환자 부담을 덜기 위해 경구용 치료제 ‘McEye(맥아이)’를 개발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 이번 임상 2상은 ALS-L1023을 라니비주맙과 함께 병용 투여한다. 혈관신생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위약을 투여한 군과 비교 평가해 ALS-L1023의 최적 투여용량을 결정하게 된다"며 " 안지오랩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임상 3상의 진입 또는 기술이전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지오랩은 혈관신생 억제제를 기반으로 습성 황반변성 뿐 아니라 올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삼출성 중이염 치료제 및 치주질환 치료제의 임상2a상을 계획하고 있다.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현재 코넥스 상장)도 추진 중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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