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연이은 기술수출로 그동안 침체되었던 제약바이오주상승에 가뭄에 단비가 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은 11월 5일 얀센 바이오텍과 1조4,000억원규모의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단계 신약 레이저티닙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또다시 길리어드와 446억원규모의 HIV치료제 원료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제약바이오주는 유한양행이 1조 4,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로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주춤하고 있던 주가반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주는 8월부터 회계감리문제가 해소되면서 상승국면으로 전환됐으나 미중무역분쟁이 가시화되면서 타업종과 함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한양행의 기술수출로 다시 반등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제약바이오주는 5일 유한양행의 기술수출로 인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KRX헬스케어지수는 3,532.55로 전일대비 2.23%, 코스피의약품지수는 11,774.47로 1.86%, 코스닥 제약지수는 9,064.04%, 코스닥제약지수는 9,064.04로 1.74%가 올랐다.

특히 4분기중에 한미약품의 기술수출한 롤론티스의 미국 FDA허가도 예상되고 있어 제약바이오주는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증권 강양구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을 얀센으로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것도 업종 투자심리 개선에는 긍정적"이라며 "4분기 중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롤론티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 등도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의 선민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글로벌 임상이 진행중인 파이프라인 임상결과 발표, FDA승인과 관련된 R&D모멘텀이 다수 존재한다”면서 “주식시장의 특성상 주가는 선반영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약바이오섹터는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와 HIV(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 치료제 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46억4096만원이며, 계약기간은 11월 2일부터 2019년 12월 20일 까지다.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사업을 운영하며 길리어드에 C형 간염치료제와 HIV 치료제를 공급해 왔다. 이번 계약은 지난 원료의약품 공급 기간 만료에 따른 연장 건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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