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17 Preview: 매출액 484억원(-3.5%yoy), 영업이익 10억원(-87.6%yoy) 전망
클리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4억원(-3.5%yoy), 10억원 (-87.6%yoy)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로드샵 채널 클럽클리오(86억원, -20.7%yoy)와 면세점(41억원, -54.4%yoy) 채널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반면 H&B스토어(155억원, +61.2%yoy)는 8월에 진행한 파워팩 행사(핵심 매대에 제품 진열, 유통채널과 함께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모션)로 인해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도매(79억원, -12.4%yoy) 채널은 광군제를 앞두고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58.8% 증가할 전망이지만 아직 통관 이슈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온라인(54억원, +0.8%yoy) 채널 역시 통관 이슈로 인해 중국의 역직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그러나 8월부터 중국 현지 마케팅을 재개하면서 글로벌(68억원, +10.4%yoy) 채널은 성장세로 돌아섰다. 연초 제시했던 목표치에는 미달하지만 히트제품인 킬커버 쿠션과 톤업크림이 위생허가를 획득했고, 매장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이은 어닝 쇼크로 인해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지만, 외형 성장이 부진하면서 영업이익률 회복이 난망해 보인다. 인건비 상승(인력 충원) 및 지급임차료 증가(인원 수용을 위한 건물 임대)에 이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할 시점(3Q17 예상 영업이익률 2.0%, -13.5%p yoy)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채널 전략으로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2017년 화장품 시장에서 화두가 된 유통채널은 올리브영과 같은 H&B스토어(국내)와 세포라, 얼타 등 멀티샵(해외)이다. 이들 채널의 공통점은 색조 화장품의 주요 소비층인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라는 것이다. 클리오는 전략적 파트너인 LVMH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 연내 중국 세포라 210개 매장에 입점할 예정(현재 93개 매장 입점 중)이며 채널간 카니발라이제이션을 막기 위해 중국 세포라는 클리오 위주로, 중국 왓슨스는 페리페라 위주로 입점하고 있다.

북미 지역으로의 지역적 확장도 가속화되고 있는데, 내년 1분기에 미국 세포라(클리오) 입점이 예정되어 있다. 현재 구달 브랜드가 미국 얼타에 입점해 있으며 월그린(구달)과 CVS(페리페라) 같은 편의점/드럭스토어 채널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38,000원 유지
클리오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38,000원을 유지한다. 사드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2017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고 최근 국내 H&B스토어 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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