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주주총회(29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자자들은 코스피로 상장 이동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이 코스피로의 이전 가능성이 높고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셀트리온 소액주주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26일 “소액주주들로부터 받은 위임받은 주식수가 이미 발행주식 총수의 20%를 넘어섰고 이날까지 수령하면 27%에 달할 것”이라며 “주총 현장에 직접 참석할 주주도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코스피 이전은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전체 주주 가운데 지분율 5% 미만의 소액주주 비율은 62.5%이며 안건은 보통결의 사항으로 ‘발행주식 총수의 25% 이상’ 출석과 출석주주 의결권의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다는 점에서 이전상장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되면 주가상승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도 주목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27일 주가는 전날 대비 6700원(4.70%) 상승한 14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 주가는 9월 한달 동안 28%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0.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25%포인트 이상 상승률이 높았다.

셀트리온이 코스피이전 논의가 불거지기 시작한 8월 중순부터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8월 10일 주가는 108,400원이었으나 27일 현재 149,200원으로 37.6%가 증가했다. 주가가 상승한 것은 코스피이전가능성때문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코스피 200 지수에 신규 편입될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될 경우 코스피 200지수 특례 편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코스피 상장 후 15거래일간의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상장사 상위 50위권을 유지하게 되면 편입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코스피 200에 편입된 종목은 인덱스 추종 자금이 따라오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한다. 

셀트리온도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게 되면 시가총액 17조9700억원대로 SK이노베이션)에 이어 코스피 시총 상위 17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고 11월 또는 12월 이전에 코스피200 신규편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전상장 안건이 가결되면 11월 중순에 코스피로 편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과거 코스닥에서 코스피, 코스피200으로 편입된 11개 기업의 사례를 보면 이전상장 이전 3개월간 코스피를 평균 6.1%포인트 더 올랐고, 이전상장 이후 3개월간 평균 6.6%포인트 초과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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