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실적 개선 추세는 이어질 전망
대웅제약은 2016년 초부터 약 2,000억원 규모의 상품이 계약만료로 매출에서 제외되면서 2016년 3분기까지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그 후 상품대체와 제품추가 노력으로 작년 4분기에 10.9%, 금년 1분기에 7.7% 성장한 후, 금년 2분기에 15.4% 성장했다. 따라서 대웅제약은 2016년 상품매출 감소의 충격에서 벗어나 과거의 성장력(10%대)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매출성장에 따라 수익성도 회복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2015년 6.9%였는데, 2016년 상반기 2~3% 대로 낮아졌으나 금년 2분기에 6.3%까지 회복되었다. 하반기에도 회복이 지속되어 금년 연간으로는 6%대에서 안정되고 2018년에는 좀더 개선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나보타의 성공가능성과 소송이슈에 주목
대웅제약의 성장모멘텀은 나보타에 있다. 나보타는 임상3상을 완료하고 금년 상반기에 미국 FDA에 제품허가를 신청했다. 만약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는다면 미국에서 4번째 보툴리눔톡신 제품이 된다. 동사는 허가신청 후 1년 내외에 허가 득하고 2018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나보타를 생산하기 위해 약 350억원을 들여 향남 나보타 전용공장을 준공했고, 2017년 4분기부터 cGMP 승인을 위한 FDA 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판매회사는 스트라스피 크라운의 자회사 알페온이며 스트라스피 크라운은 미국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및 치과의사가 주축이 된 조합형태의 조직이다. 회원수는 현재 600명 내외이고, 향후 1,000명 가입도 가능한 상황이라 한다.

유럽시장은 알페온이 새로운 판매사를 찾고 있다.

현시점에서 주요 이슈는 역시 메디톡스가 제기한 소송의 결과이다. 미국에서 진행될 소송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은 확률적으로 배팅이 가능한 구간
대웅제약 시가총액은 약 1조 1천억원 내외에서 형성되어 있으며, 주가는 금년 추정실적기준 PER 29배에 자리잡고 있다. PER 29배만 보면 주가가 고평가 수준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동사의 영업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데다 전통적으로 강한 영업력과 R&D가치, 그리고 한올바이오 보유지분가치 등을 감안하면 적정 기업가치는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여기에다 나보타의 가치가 큰 변수이다.

보툴리눔톡신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메디톡스와 휴젤의 현재 시가총액이 각각 3.3조원, 2.4조원이다. 만약 나보타가 FDA 승인을 받고, 해외 출시가 시작된다면 대웅제약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추가로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시점에서 나보타사업의 성공확률을 50%로 가정해도 주가 상승모멘텀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은 확률적으로 접근해서 전략적으로 배팅해 볼만한 시기인 것으로 판단된다.

주가 밸류에이션에서 순이익 추정치를 Forward(1년)로 바꾸고, 나보타 가치를 상향 평가하여 목표주가를 기존의 110,000원에서 130,0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한다.<자료제공:골든브릿지투자증권>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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