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종양학회, 유럽당뇨학회 등을 통해 트렌드 확인
▶제넥신, GX-H9 대조군 대비 비열등성 확인
▶삼성바이오에피스, CHMP로부터 온트루잔트 승인 권고

전주 평가와 금주 투자 전략
- 매매동향: 전주 KOSPI200 헬스케어 지수는 3.2% 상승하여 KOSPI를 2.1%p 상회했다. NASDAQ 헬스케어 지수는 1.0% 하락하여 NASDAQ 대비 0.9%p 하회했다.
- 지난 주, 유럽폐암종양학회 (ESMO 2017, 9월 8일부터 12일까지) 및 유럽당뇨학회 (EASD 2017, 9월 11일부터 15일까지)가 개최되면서 글로벌 제약사 및 국내 제약사들이 참석해 항암제 및 당뇨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경쟁사들의 임상 결과를 토대로 신약 개발 트렌드 변화 및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전주 주요이슈
- 지난 16일, 제넥신은 IMPE (국제소아내분비학회)에 참석해 소아 환자 대상 임상 2상 중간 결과인 6개월 키 성장 데이터를 발표했다. 주 1회 및 월 1회 제형으로 개발 중인 GX-H9이 기존 일 1회 제형의 효능과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넥신은 GX-H9 개발을 착수한 시점부터 성인 임상 2상 결과에서부터 소아 임상 2상 6개월 결과까지 지속적으로 학회에서 발표하면서 임상적으로 효능을 입증해왔다. 앞으로의 GX-H9의 개발 행보를 추측해보자면 소아 임상 2상의 이차 평가 변수인 1년치 결과까지 독자적으로 임상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링, 또는 기술 이전 계약 체결, 또는 독립적인 개발 등의 다양한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지난 15일, 유럽의약품청 (EMA) 산하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 (CHMP)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SB3)에 대해 승인 권고를 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유럽 내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트루잔트는 유럽 내 첫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로 허셉틴은이미 유럽 특허가 만료되었기 때문에 빠르면 2018년 상반기부터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뉴스 코멘트
제넥신 국제소아내분비학회 (IMPE 2017)에서 소아 환자 대상 6개월 데이터 발표 지난 16일, 제넥신은 IMPE 학회에 참석해 소아 환자 대상 임상 2상 중간 결과인 6개월 키 성장 데이터를 발표했다 (https://goo.gl/eh7QP4).

소아 환자 대상 임상 2상 중간 결과
제넥신이 학회에서 발표한 포스터 내용을 살펴보자. 이번 학회에서 제넥신은 GX-H9 임상 대상자 52명 중 44명의 6개월간 신장 성장률 기반으로 연간 키 성장률 결과를 발표했다.
GX-H9 임상 결과에서 중요한 것은 안전성 및 효능이다. 현재 시판 중인 일 1회 제형 대비 효능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 대상 임상 2상에서 환자는 4개 그룹인 GX-H9 0.8mg/kg (저용량, 주 1회 투여), 1.2mg/kg (고용량, 주 1회 투여), 2.4mg/kg (고용량, 월 2회 투여), 그리고 제노트로핀 (화이자 판매, 일 1회 투여)로 나누었다.
44명의 소아 환자에서 6개월 투여를 기반으로 연간 키성장 수치를 추정한 결과 각각 11.66cm, 13.13cm, 12.34cm, 10.82cm로 GX-H9의 주 1회 투여 및 월 2회 투여가 대조군인 제노트로핀과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코멘트
지난 4월 ENDO학회에서 소아 임상 2상에서 3개월 키성장 결과 발표에 이어 이번 9월 IMPE 학회에서 6개월 키성장 결과 발표를 통해 주 1회 및 월 1회 제형으로 개발 중인 GX-H9이 기존 일 1회 제형의 효능과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넥신은 GX-H9 개발을 착수한 시점부터 성인 임상 2상 결과에서부터 소아 임상 2상 6개월 결과까지 지속적으로 학회에서 발표하면서 임상적으로 효능을 입증해왔다.
앞으로의 GX-H9의 개발 행보를 추측해보자면 소아 임상 2상의 이차 평가 변수인 1년치 결과까지 독자적으로 임상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링, 또는 기술 이전 계약 체결을 하거나 독립적인 개발 등의 다양한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헬스케어 뉴스 정리
 

시장 뉴스

최근 두 건의 글로벌 학회 개최에서 신약 개발 동향 확인 중요
지난 주, 유럽폐암종양학회 (ESMO 2017, 9월 8일부터 12일까지) 및 유럽당뇨학회(EASD 2017, 9월 11일부터 15일까지)가 개최되어 글로벌 제약사 및 국내 제약사들이 참석해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몇몇 중요 임상 결과를 확인하면서 신약 개발 트렌드를 확인하자.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Tagrisso), 비소세포폐암 표준 치료제로의 가능성 확인
지난 9일,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종양학회에서 치료 경험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타그리소의 효과를 평가한 임상 3상 (FLAURA) 결과를 발표했다(https://goo.gl/aTSVE8).

임상 3상 (FLAURA) 결과
항암 치료 전적이 없는 EGFR Exon 19 또는 L858R 변이를 가진 556명 환자 대상으로 타그리소 (n=279)와 EGFR TKI 계열의 기존 1차 치료제인 타세바 또는 이레사 (n=277) 비교했을 때 임상적으로 무질병생존기간 (PFS)에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타그리소 투약군의 PFS 중간값은 18.9개월인 반면 대조군 (타세바 또는 이레사 투약군)10.2개월로 54% 감소한 결과가 나타났다. 평균반응 지속시간에서 타그리소 17.2개월 vs. 대조군 8.5개월, 객관적 반응률은 타그리소 80% vs. 대조군 76%로 나타나면서 타그리소는 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표준 치료제)로 승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작용은 심각한 부작용 수준인 Grade 3 이상이 나타난 환자 비중은 타그리소 33.7%vs. 대조군 44.8%이고 부작용 약물투여 중단 환자 비중은 타그리소 13.3% vs. 대조군 18.1%로 대조군 대비 하회하면서 우수한 안전성 또한 입증했다.

타그리소
EGFR 돌연변이 (EGFRm)에 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1차 치료제로 EGFR TKI 계열의 이레사나 타세바를 투약한다. 1년 이상 이레사나 타세바를 투약하면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데 그 원인이 바로 EGFR T790 돌연변이 때문이다. EGFR T790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3세대 TKI 계열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와 한미약품의 올무티닙 등이 있다.
타그리소는 미국, EU, 일본 및 중국 등 50개국에서 EGFR T790M 내성 변이로 인해 EGFR-TKI로 치료 전적이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2차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

코멘트: 한미약품이 독자적으로 임상 진행 중인 올무티닙에 미치는 영향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에 대해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FDA와 EMA 등에 제출할 예정으로 해당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받게 된다면 타그리소는 EGFR T790M 변이 환자뿐만 아니라 이레사와 타세바 처방 환자들인 EGFRm까지 처방 범위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타겟 시장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의 올무티닙은 임상적으로 타그리소와 직접 비교하지 않았지만 각각의 임상 2상 결과를 살펴 보면 주요 평가 변수에서 타그리소 대비 부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번 임상 결과로 인해 올무티닙의 글로벌 입지는 보다 좁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국내 시장 및 아시아 시장에서 올무티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격 정책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타그리소와 올무티닙은 먼저 국내에서 보험급여를 두고
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가격이 어떻게 책정되느냐에 따라 올무티닙의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노바티스 흑색종 치료제로 타핀라+메키니스트 병용 요법에서 효능 확인
지난 10일, 노바티스는 타핀라+메키니스트 병용 요법으로 흑색종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 및 비소세포폐암 환자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https://goo.gl/ PbQEU2).

임상 3상 (COMBI-AD) 결과
완전한 외과수술상의 절제 후 BRAF V600E/K 변이 양성 흑색종 3기 환자 870명 대상으로 타핀라+메키니스트 병용 요법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병용 요법과 대조군과 비교시 사망률 또는 재발률에서 53% 감소했으며 PFS는 병용 요법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대조군에서는 16.6개월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타핀라+메키니스트 병용 요법은 흑색종 치료의 보조 요법으로 표준 치료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상 2상 결과
임상 3상과 별개로 다른 적응증에 대해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전신요법을 진행하지 않은 BRAF V600E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타핀라+메키니스트 병용 요법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한 결과 반응률 (ORR) 64%를나타냈으며 평균 반응기간은 10.4개월, PFS는 10.9개월, OS는 24.6개월 등으로 나타났다.

타핀라+메키니스트, 크로스오버 항암제
타핀라는 BRAF 저해제 타핀라와 MEK 저해제 메키니스트. 노바티스의 타핀라+메키니스트 병용 요법은 1) BRAF V600E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제로 FDA 및 EMA 승인 및 2) BRAF V600E 변이를 가진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흑색종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이번 COMBI-AD 임상은 외과적 수술 이후 보조 요법에 대한 타핀라+메키니스트 효과를 입증한 결과이다.

코멘트: 제넨텍에 기술 수출한 한미약품의 HM95573의 의미!
노바티스의 타핀라+메키니스트 병용은 제넨텍의 젤보라프+코텔릭의 직접적인 경쟁 품목이다. BRAF 억제제인 타핀라와 젤보라프 사용에도 재발한 환자에게서 MEK 저해제인 메키니스트 또는 코텔릭의 유효성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 제넨텍의 경우, 젤보라프 사용 후 재발한 환자에게서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HM95573이 종양 감소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에 제넨텍 입장에서 노바티스의 병용 요법 항암제에 대항하기 위해 HM95573은 중요한 히든카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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