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업종지수 0.2% 하락, 3Q 실적 우려가 주가 발목 잡아 
▶3Q에 '중국 현지'만 좋다면 '내수' 실적은 주가 영향 제한적
▶9월 입국자수가 MoM으로 하락하는지 눈여겨봐야

전주 동향 및 금주 투자 전략 

- 지난주 화장품 업종 주가는 뉴스/이벤트의 부재 속에 약보합세를 보였다. 3분기 매출 감소세가 2분기보다 더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4분기 실적은 이미 큰 폭으로 하향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을 점친다면 상향조정될 가능성보다는 추가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은 사실이다.  - 2017년 EPS 기준으로 비싼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종목들이 여전히 많이 있는데도 (아모레퍼시픽/아모레G, 코스맥스, 클리오는 현재 2017E PER 35배 이상에서 거래 중), 화장품 업종 주가가 추가 하락하지 않고 횡보 (또는 소폭 반등)하고 있는 것은, 2017년은 특수한 상황이고 2018년에는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시장의 막연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3분기 내수 (면세점 등) 매출액이 현 기대치 대비 얼마나 부진하든지 시장은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다만 중국 현지 매출액 성장률이 기대치에 어긋난다면, 이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한편 중국인 입국자수가 MoM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계절적인 요인 때문이다 (YoY로는 여전히 50% 이상 감소하고 있음). 과거 추이를 살펴보면 8월이 항상 계절적 정점이었으며 (2016년만 예외적으로 7월이 정점이었음), 9월은 항상 8월 대비 하락했다. 만약 9월 입국자수가 MoM으로 증가한다면 이는 회복 (=규제 완화)의 시그널이 될 수 있으므로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주가 전망

-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인 입국자수와 보따리상 활동이 회복되고 있지 않아, 섹터 전반의 의미있는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 그렇지만 단기적으로는 화장품 업종 주가가 바닥을 다졌다고 판단된다. 지난 3월 중국 정부의 단체 관광객 제재가 시작된 이후에 수개월 동안 추가적인 악재가 발생하지 않았고, 주가는 실적 부진을 반영해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제재를 추가적으로 가하지 않는 한 단기적으로 화장품 업종 주가는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업체는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 의견 

- 추천주로 ODM 업체들과 LG생활건강을 유지한다. LG생활건강은 3분기에도 면세점 매출 하락이 이어지겠지만 예상 가능한 수준의 이익 감소가 전망된다 (고정비 증가 속도가 가파르지 않고, 면세/방판을 제외한 국내 채널들의 기저가 높지 않기 때문). 음료 부문의 이익 개선이 전사 실적을 방어하는 모습도 이어질 전망이다.

- ODM 업체들 가운데 선호도는 코스맥스 > 코스메카코리아 > 한국콜마 순서다. 브랜드 업체들은 업황이 회복되어도 개별 브랜드 인기에 따라 실적 희비가 엇갈릴 수 있으나, ODM 상위 업체들은 업황 회복 시 실적이 따라 개선될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ODM의 실적 가시성이 더 높다고 보여진다. 한국콜마는 세 개 업체들 중 선호도는 낮은 편이지만, 2Q17 실적 이후의 시장의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 하다고 판단된다.  <자료제공:KB증권>

최혜진 기자  bwpark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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