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학회 일정: WCLC, ESMO

오는 9월에는 2건의 암학회가 열릴 예정이다. 9월 7일 ~ 10일에는 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 (WCLC), 9월 13일 ~ 17 일에는 European Society of Medical Oncology (ESMO)가 예정되어 있다. 그간 암학회의 키워드는 ADC였던만큼 이번 학회에서도 다수의 ADC 파이프라인들의 임상결과가 업데이트될 예정으로 Astra Zeneca의 Puxitatug samrotecan (B7-H4), Pfizer의 PF08046054 (PD-L1), Daiichi Sankyo의 DS-9606a (Claudin 6) 등이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들 및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WCLC에서 연구 결과를 공개 할 예정이고 루닛, HLB, 에스티팜, 네오이뮨텍, 유틸렉스 등이 ESMO에서 연구 결과를 업데이트할 것으로 보인다.

IRA 약가 인하

지난 8월 15일 CMS (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는 IRA 법안에 따라 사전 선정된 의약품 10종에 대해 약가 할인율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선정된 약물의 Medicare Part D List Price는 2026년부터 최대 79% 낮아지게 된다. CMS의 발표에 따르면 새로 협상된 가격은 2026년, Medicare에 60억 달러의 절감을 가져올 것이다. 산업계에서는 이에 따른 여파가 당장은 제한적 이라는 입장이다. 이는 1)해당 약가 할인율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 이었으며 2)관련 기업들은 약가 인하에 대비해 왔고 3)선정된 약물중 많은 것들이 이미 높은 경쟁으로 인해 List price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CMS는 9월 1일까지 최종 가격을 발표해야 했으므로 지난 목요일의 발표는 새로운 가격을 조기에 공개한 것으로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존재한다는 시각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여전히 장기적인 우려는 존재한다. 법안에 따라 2027년 Part D 약물 15개, 2028년에는 Part B와 Part D 약물 15개, 2029 년 이후에는 추가로 20개의 Part B와 Part D 약물이 선정될 계획이다. 약물 선정 기준은 간략히 1)Medicare에서 많은 비용이 지출 되는 약물, 2)출시 된지 저분자 화합물 9년, 바이오 의약품 13년 3)제네릭/바이오 시밀러 부재이다. 약가 인하 정책은 장기적으로 제약사의 수익성을 저하 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바이오 의약품 대비 저분자 화합물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결과적으로 R&D를 저하할 수 있다. 개발사는 약가, 리베이트, 할인율 등의 전략적 변경과 제네릭/시밀러의 조기 출시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이다. IRA로 인한 여파가 당장 크지는 않다 하더라도 장기적인 우려가 존재하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벤처 투자 및 자금 조달은 조금씩 회복 추세로 돌아서는 듯 하다. Dealforma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제약/바이오 벤처 투자 규모는 +19% YoY, IPO/Follow-on/PIPE 규 모는 109% +YoY 늘었다. 해당 추세가 지속되면서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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