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트리거가 생겼다.

오스코텍의 주가는 2018년 11월 신약 ‘레이저티닙’의 1.4조원 기술이전 이후 지금까지 시가총액 8,000억원 수준에서 계속 횡보만 하고 있다.

향후 레이저티닙의 기대 현금흐름이 1.4조원으로 고 정되었기 때문에, 변동성이 줄어든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오스코텍의 주가가 박스권을 넘어 상승 하기 위해서는 레이저티닙을 넘는 새로운 신약이 터져야만 한다. 그 시점이 다가왔다.

새로운 트리거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KI-O-703’.

동사의 류마티스관절염 신약 후보물질 ‘SKI-O-703’의 임상 2a상 153명 환자모집이 지난 3월 종료되었다.

해당 임상의 투약기간은 6개월이다. 따라서 마지막 환자의 투약 종료일은 9월 중순이 다. 즉, 한달 후면 임상이 종료되며, 4분기 내 탑라인 발표가 예상된다. 이번 임상 2a상은 TNF-A 치료제(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불응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이다. 잘 알려졌듯이 류머티스 관절염(자가면역질환)은 수십조원의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

‘SKI-O-703’는 휴미라나 엔브렐처럼 비싼 항체 주사제가 아니라 저렴한 경구용 케미칼 약이다. TNF-A치료제에 불응하는 환자는 약 20%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효과만 좋다면 TNF-A 시장 까지도 침투할 수 있다. 따라서 ‘SKI-O703’이 타겟하는 시장 자체가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동사의 1상 데이터를 확인 한 세계 최대 빅파마들이 ‘SKI-O-703’의 2상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다수의 상대방 과 협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따라서 이번 결과가 좋다면 4분기에 L/O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10년 전 1.3조원 L/O 사례 있다.

지금 된다면, 규모는 그 이상일 듯. ‘SKI-O-703’은 새로운 SYK inhibitor다. 10여년 전 아스트라제네카가 Rigel Pharma로부터 SYK Inhibitor인 ‘R788’을 $1.2B에 L/in 한 사례가 있다.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독성 때문에 임상을 포기했다. 반면 동사의 ‘SKI-O-703’은 1상에서 전혀 독성이 없었으며, 효능지표는 ‘R788’대비 수십 배 수준이었다.

타겟에 대한 선택성이 상당한 물질로 보인다. 또한 ‘R788’이라 는 비교가능한 약물이 과거에 있었기 때문에, 빅파마들은 ‘SKI-O-703’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기 용이하다.

‘레이저티닙’에 ‘타그리소’라는 비교대상이 있었던 것처럼, 유사한 비교대상이 있는 경우 L/O가 더 잘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동사에게는 ‘레이저티닙’ 기술수출이라는 국내 최고의 레 퍼런스도 있다. 두번째 대규모 딜을 기대해 볼 시기다.

<자료제공:한양증권>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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