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2일, LG화학(051910) 이사회는 의약제품/농약원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G생명과학㈜을 주식교환 방식으로 흡수하기로 결정했다.

LG생명과학 주식 1주를 LG화학 0.26주로 바 꿔주는방식이다.

LG화학은 소규모 합병으로 이사회결정으로 종결되지만, LG생명과학은 주주총회를 거쳐야 한다. 바꾸어 말하면, LG생명과학 주주만이 합병을 반대할 경우, 주당 67,922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가진다.

LG생명과학은 의약제품(관절염/고혈압/당뇨치료제)과 농약원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6년 2분기 재무상황은 ‘자산 7,853억원(유형자산 3,967억원), 부채 5,104억원(차입금 3,483억원), 자기자본 2,749억원 ’ 등이다.

2016년 상반기 손익은 ‘매출액 2,503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영업이익률 11.1%), 순이익 195억원 ’ 등이다.

인수효과에 있어서 단기적으로 LG화학 주당가치는 약 4% 낮아진다. 합병으로 LG화학 매출액 2.6%, 영업이익 2.5%, 순이익 2.3%, 자기자본 8.2% 정도 늘어나게 된다.

대신, LG화 학㈜의 발생주식수가 6.5% 증가하면서, 주당순이익(EPS) △3.9%는 줄어든다.

자기자본 규모 보다 높게 매수(영업권자산 발생)하면서, 주당순자산(BPS)은 1.5% 증가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순수석화업체의 단점인 실적 변동 위험(할인율)을 줄일 수 있다.

석유화학 다운사이클에서도 경기 비탄력적인 농화학/의약 부문으로부터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LG화학의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5조 792억원, 영업이익 5,081억원, 순이익 3,596억원 등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분기 6,125억원와 컨센서스 5,525억원 대비 각각 17%와 8% 줄어드는 것이다.

석화부문은 나프타 상승으로 NCC 스프레드가 소폭 낮아진 가운데, 소형전지(애플㈜의 판가인하), 편광판 (엔화 강세로 일본산 원료구입부담 증가), LCD글라스(설비 트러블 지속) 수익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중대형 전지 매출액은 3,000억원 넘어서면서, 성장 중이다. 부문별 예상 영업이익은 석화부문 5,662억원(전분기 6,491억 원), 전지부문 △269억원(전분기 △312억원), 정보소재부문 △211억원(전분기 △145억원) 이다.

유안타증권은 LG화학에 대해 LG생명과학의 합병과 IT소재 부진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한다. <자료제공 : 유안타증권>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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