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128940)이 작년 3월 일라이 릴리(Eli Lilly)에 기술 수출한 BTK 저해제(HM71224, LY3337641)의 글로벌 임상 2상이 개시되었다.

이로써 글로벌 빅파마와 국내 제약사가 계약을 맺은 파이프라인이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임상 진입이 1년 이상 지연되면서 과거 LG생명과학, 메디프론, 메디톡스의 사례처럼 글로벌 제약사의 개발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으나, 이번 임상개시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고 판단된다.

이번 임상은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13개 국가에서 총 182명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 로 진행될 예정이며, '18년 6월까지 진행된다.

또한 릴리는 지난 5월 24일 류마티스 외에 다양한 면역질환 (루푸스, 쇼그렌증후군, 다발성경화증)으로 임상 진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 유럽에서 화이자의 젤잔즈(Xeljanz)가 기존 3차치료제에서 2차치료제로 격상되었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먹는 약의 시장이 확대되며 위상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와 같은 주사제(바이오의약품) 2차치료제의 전 세계 시장규모가 약 30조원임을 감안하면 먹는 치료제의 시장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은 JAK 저해제(화이자의 젤잔즈) 외에도 BTK 저해제(동사의 HM71224), HDAC 저해제(종근당의 CKD-506), SYK 저해제(오스코텍의 SKI-O-703) 등이 있다.

이번 임상 2상 진입에 따른 일라이 릴리로부터 마일스톤 유입 여부는 3분기 실적 발표 때 확인이 가능하다.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하반기 임상 스케쥴을 고려한 올해 연간 총 마일스톤은 2,149억원으로 추정한다.

HM95573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기대감 또한 여전히 유효하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중 압도적인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한미약품에 대해 목표주가 110만원, 투자의견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자료제공 : 하이투자증권>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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