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사태 여파로 한 달새 코스닥 바이오업종의 시가 총액이 무려 4조2,000억원 가량 증발했다.

팜스탁이 집계한 코스닥 바이오기업들의 5월 한달간 시가총액현황에 따르면 65개소의 시총은 24조6,658억원으로 4월30일 종가기준 28조8,999억원에비해 무려 4조2,341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개 바이오기업들중 5월 한달간 9개소에 불과해 바이오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자리잡고 있다.

바이오기업들의 5월 한달간 시가총액이 급락한 것은 미중무역갈등의 원인도 있지만 무엇보다 인보사 사태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식약처는 3월에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판매중지에 이어 5월에는 품목허가 취소와 함께 형사고발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요인으로 인해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은 한달 사이에 시총이 절반가까이 증발했다.

또한 신라젠과 셀리버리도 한달사이에 시총이 32%가 줄어들었는데 이는 투자자들의 바이오주에 대한 불신때문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주가 인보사의 쇼크로 투자자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씨젠과 지트리비앤티, 유바이오로직스는 주목을 받았다. 씨젠은 한달사이에 무려 시가총액이 24%가 늘어 났고 유바이오로직스는 16%, 지트리비앤티는 14%가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상승은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고 연구개발중인 제품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 제약지수는 1분기 7.6% 상승하면서 시장을 크게 능가했지만 2분기 인보사 사태와 삼성바이오로직스 검찰 수사 등 대형 악재가 잇따르면서 1분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며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