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들의 주가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하락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8월 한달간 상장 제약사 시가총액이 7월말에 비해 2조4,940억원이 감소했고 7월 한달간만도 2조6,630억원이 감소,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상장제약사들의 주가가 상승국면으로 치닫기 위해서는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말대로 신약 수출계약 등 무언가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KOSPI지수는 7월말 2016.19 포인트에서 8월말 2034.65 포인트로 0.92% 증가했고 KOSDAQ지수는 706.24 포인트에서 8월말 663.69 포인트로 6.02% 감소하여 KOSDAQ에 제약·바이오업종이 많이 등록되어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KOSPI 종합지수가 상승한 것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의 상승으로 인한 것으로 제약·바이오 업종을 비롯한 대부분의 중소형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팜스탁(www.pharmstock.co.kr)이 제약업종 80개사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제약사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제약사 시가 총액은 7월말 66조9,109억원에서 8월말 64조4,168억원으로 3,73% 감소했다.

제약 80개사 중 68개사의 시가총액이 감소했고 1개사는 시가총액의 변동이 없었으며 11개사만이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7월에는 23개사가 시가총액이 증가한데 비해 하락세가 뚜렷하다.

그동안 지주회사 체제로 변신하기 위해 증자 증 여러 가지 악재 요인이 겹쳐 주가가 하락했던 휴온스글로벌이 8월에만 시가총액이 60.52% 증가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상승률 2위는 제일약품으로 7월에 -28.5%로 하락폭이 컸다가 8월에는 33.29% 증가해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JW중외제약의 시가총액이 24.74% 증가했고 삼아제약이 24.33% 증가했다.

전통적인 제약업종에서도 소형주로 분류되는 명문제약, 신일제약 등이 17~18%의 하락율을 보였다.

8월 한달간 외국인 투자가들은 제약업종에 대해 순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애초에 외국인 투자가들제약업종에 대한 보유율인 낮은 탓에 업종 전체적인 보유비중은 6.20%에서 6.15%로 0.05%p로 약간 낮아진데 불과하지만 80개 업체 중 28개사만 순매수했고 52개사에 대해서는 순매도했다.

8월 한달간 기관투자자들은 80개사 중 51개사에 대해 순매도했고 25개사에 대해서는 순매수했고 4개사에 대해서는 거래 자체가 없었다.

한 증권 전문가는 제약업종 8월 장세에 대해 “여름 휴가철 등 계절적 비수기에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겹친데다 제약업체들의 상반기 실적 또한 예상외의 특별한 결과가 나온 업체가 없어 당분간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축된다”며 “지난해 말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계약 같은 발표가 나와주어 주가 상승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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