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종목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위제약사들의 3분기 초라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부광약품은 최고의 실적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제약 빅3인 유한양행·GC녹십자·한미약품은 3분기 최악의 실적으로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756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3% 줄었고, 영업이익은 77.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75.1% 감소,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GC녹십자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3,5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가 줄어들었고 영업이익 280억원으로 33.3%가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 영업이익이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한 215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2353억원으로 3.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94억원으로 58.8% 감소했다.

빅3제약사들의 경영실적이 부진했지만 부광약품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부광약품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 762억6,600만원, 영업이익 295억900만원, 당기순이익 1,438억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98%, 영업이익은 696%, 당기순이익은 4,378% 증가한 수치이다.

이처럼 이처럼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 양도를 비롯해 북미 제약사 투자이익 환수, 안트로젠 주식 처분이 골고루 반영됐기 때문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8월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리보세라닙의 판매 권리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 400억원의 수익이 발생했으며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가 인수한 캐나다 바이오벤처 오르카파마의 보유지분을 처분해 330억원의 투자 수익을 얻었 안트로젠 주식 40만주를 처분해 408억원의 투자이익을 올렸다.

보령제약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0억5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5.1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2.57% 증가한 47억9600만원, 매출액은 1215억5700만원으로 1.24% 늘어났다. 이는 유통재고 조정, 도입신약 마케팅비 부담 등이 사라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글로벌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457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억원, 75억원으로 매출액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수치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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