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이 어닝쇼크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다.

휴젤의 주가는 4월 17일 636,000원으로 금년들어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3분기 실적저조로 인해 26일 20만원대로 급락했다. 휴젤은 25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이후 26일에는 전일대비 19.23%(56,700)원 238,100원으로 불과 6개월만에 1/3가까이 떨어졌다.

휴젤이 발표한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49억원으로 16%, 영업이익 51억원은 78.4%가 각각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 238억원으로 23.9% 증가했다.

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벤더 재정비로 인해 매출채권 상각비 6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화장품 웰라쥬 광고선전비, 면세점에 지급한 지급수수료 증가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3분기부터 회사가 보유한 올릭스 지분 매각에 따른 관계기업 투자처분이익 222억원이 발생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휴젤의 영업실적이 저조한 것은 보툴리눔톡신 아시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7.3% 감소하면서 전체 보툴리눔톡신 수출도 80% 줄었으며, 매출채권 대손상각비 60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휴젤의 주가 급락은 3분기 실적과 함께 당분간 수출 공백 우려도 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휴젤은 금년 상반기 중국에서 보툴렉스의 임상 3상을 마치고 금년중에 판매허가를 신청할 계획으로 있어 실질적인 판매는 2020년경에 이루어질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진홍국 연구원은 “지난해 약 690억원이었던 것으로 추산되는 톡신수출은 올해 396억원, 내년 314억원으로 각각 43%,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2019년 휴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를 종전 대비 38%, 31% 하향한다”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이같은 휴젤의 수출저조로 인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90,000원으로 29%하향조정했고 유안타증권은 610,000원에서 540,000원으로, SK증권은 430,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휴젤에 대해 긍정적인 요인은 금년중에 보툴렉스의 대만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고 러시아 및 브라질에서의 수출 증가도 예상되고 있으며 3분기 화장품 브랜드 웰라주의 주요 면세점에 입점을 하면서 국내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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