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적 심리에 정부규제는 역시 대형 충격 확인
한국 순수 바이오기업은 대부분 벤처기업이다.신약개발을 목표로 자금을 투입하여 물질을 개발하고, 타겟하는 신약 Pipeline을 개발(임상시험)하는 기업이다.이름 그대로 성공을 담보할 수 없는 불확실한 사업이다.그러나 글로벌시장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한다면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

확률은 낮지만 큰 한방이 있는 매력적인 사업이기도 하다.이와 같이 바이오기업에는 투기가 발생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이미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투기에는 정부조사나 감리가 심리적으로 큰 부담요인이 된다. 반면에 적정한 자금투입과 확률 높은 결실이 보장된다면 투자로 볼 수 있고, 이런 주식에는 정부규제가 큰 충격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이번 회계감리 이슈로 주요 바이오주가 평균 50~60% 이상 하락한 것은 투자라기보다 투기적 심리가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반증한 것이다.

바이오기업, 변한 것은 없다
주식시장에서 2~3분기에 엄청난 바이오주의 조정이 있었지만, 실제 바이오기업이나 신약개발 제약사에 큰 변화는 없었다.주식시장의 변화에 관계없이, 주요 바이오기업은 자신들의 사업을 변함없이 묵묵히 하고 있다.한국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도 여전하다.

주식시장에서만 난리가 난 것이다.당리서치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장기전망을 낙관적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표 2참조). 2020~2025년에는 국내 상위 제약사, 그리고 선두 바이오기업 중심으로 자체 글로벌 신약을 창출할 것이며, 오픈이노베이션, L/O을 통한 글로벌 신약개발 활동도 지속될 것이다. 2025~2030년에는 소수의 제약/바이오기업이 차체적으로 글로벌 유통망까지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주가의 변동성은 기업가치를 정확히 계산할 수 없어 나타나는 현상이다.사업의 성공확률이 보는 이에 따라, 평가하는 시기에 따라 다르다는데 문제가 있다.변동성 심한 주식에 투기적 수요까지 가세하므로 주가 변동성이 더 확대되는 것이다. 이번 조정과정에서 바이오주에 대한 김치프리미엄이 많이 해소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락폭의 50% 이내 반등 여력 있는, 중규모 회복장 평가
한국 제약/바이오 주가가 조정을 충분히 거친 상황에서, 정부의 회계감리가 실질적으로 마무리되자 투자심리가 회복되었다.그 결과 제약/바이오주가 빠르게 회복했다.한미약품과 많은 바이오기업의 신약 임상진전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고, 신약개발 성공여부에 대한 실질적 윤곽이 나타나는 2019년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는 것 같다.

쌈 세번이란 말이 있다.2016 하반기, 2017년 4분기부터 금년 1분기에 제약/바이오주의 큰 장이 두번 들어섰다.2018년 하반기에 제약/바이오주가 평균적(전체적)으로 금년 1분기 수준 이상으로 상승할 것 같지는 않다.주가가 한창 상승한 금년 1~2분기에 비해, 아직 획기적으로 진전된 바이오기업(신약개발측면에서)이 없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상승은 금년 최고치 대비 하락폭의 50% 이내 수준에서 회복하는, 중규모의 회복장이 될 전망이다. 즉 상승추세 하단에서 중간 수준까지 회복과 조정국면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쌈 세번(세번째 상승장)은 2019년(글로벌 신약개발에 대한 실질적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에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전체 제약/바이오주가 이번 회복장세에서 신고가를 기록하지 못한다 해도 의미 있는 임상데이타나 대형 L/O이 발표되는 일부 제약/바이오주는 신고치 갱신도 가능할 것이다. <자료제공:골든브릿지투자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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