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API 매출 감소로 영업실적은 부진
에스티팜의 사업포트폴리오는 신약 API와 제네릭 API, 그리고 신약개발, 기타 정밀화학(유기촉매)이다. 동사의 경쟁력은 신약 API에 있다. 최근 길리어드향 C형 간염치료제 API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사 매출도 크게 줄었다. 금년 1분기에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0.8% 감소한 283억원, 영업이익이 99.1% 감소한 2억원이다. 2분기에도 매출액이 36.9% 감소한 358억원, 영업이익이 74.4% 감소한 49억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BEP나 소폭 적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당분간 영업실적 부진은 지속, 올리고 신약API에서 성장 비전 찾아야
길리어드 블록버스트 C형 간염치료제(길리어드향) 매출증가로 에스티팜의 신약API 매출이 2017년에 1,386억원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2018년부터 길리어드 C형 간염치료제 수주단절로 상반기 신약API 매출이 350억원 내외 계상, 대폭 감소했고 이후에는 동 매출이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에는 Small Molecule와 올리고 기반 API, 제네릭 API, 일부 정밀화학 매출에서 성장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익성에서는 단기적인 매출감소로 한계가 있고, 신공장 감가상각비 소폭 증가, 신약과제 임상 R&D비용 증가가 예상되어 영업이익 성장이 정체될 전망(표6)이다.

이제 동사의 미래성장 비전은 올리고 신약API에서 찾아야 한다. 최근 올리고 기반 글로벌 신약개발이 활발해지고 글로벌 시장은 2020년 12억달러로 추정(Allied Market Research, 2014)된다. 에스티팜은 반월에 올리고 신공장(연간 CAPA 750kg)을 2018년 6월에 준공, 현재 밸리데이션이 진행 중이며, 10월경 시생산(임상용 API 매출) 가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동사는 글로벌 3위의 올리고 기반 CMO 생산 캐파를 갖추게 된다. 특히 글로벌 J사 임상 신약후보물질 이메텔 스타트(골수종섬유증, 혈액암)의 임상 2상용 API를 제공했고, siRNA류 임상시험용 API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동사의 올리고 신약API 매출액(임상용)은 2016년 206억원, 2017년 213억원이다. 다국적 제약사에 올리고 기반 신약 임상API를 제공하는 프로젝트(1~3상)가 현재 16개 이상이고, 향후 3상에 진입하는 프로젝트가 증가하면서 임상용 올리고 API 매출이 급증할 전망이다. 따라서 2018년에는 동사의 올리고 API 매출액이 250억원으로 증가하고, 올리고 임상API 수주 증가와 신공장 가동에 힘입어, 2019년에 45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리고 기반 신약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에스티팜이 생산공장 CAPA나 품질관리 수준을 글로벌 3위로 끌어올리며, 글로벌 올리고 신약 API시장의 길목을 지키고 있어, 당연히 올리고 기반 신약API 매출이 대형 품목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영업실적보다는 올리고 신약API, 신약과제 등 CDMO 모델에 주목
영업실적 부진에 따라 주가상승 모멘텀이 크게 축소되었지만, 금년 4분기 올리고API 신공장 가동, 2019년 신약과제(표4)임상 진입 등으로 미래 성장가치에 대한 기대는 한 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영업실적 부진에도 불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다만 목표주가(6개월)는 실적 하향 추정치를 반영 기존의 45,000원에서 39,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한다. <자료제공:골든브릿지투자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