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약 'P.M정', 비타민제제 '레모나', 목아플 때 '미놀트로키'로 잘 알려진 경남제약이 3번째 주인을 찾고 있어 누가 최대주주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남제약은 4일 신규 최대주주 유치를 위한 '인수·합병(M&A)을 진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경남제약은 지난 3월 이희철 전 최대주주의 회계처리 위반과 관련 한국거래소로부터 주권거래정지 및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후 결정이다.

이에따라 경남제약은 오는 11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24일까지 실사를 실시한후 30일 본입찰을 실시해 6월 4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3번째 주인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와 이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해 경남제약의 최대주주가 된다.

경남제약에 따르면 인수의향자는 ▲대한민국 상법에 따라 설립된 주식회사일 것 ▲외부감사를 받은 2017년말 기준 재무제표상 자기자본이 500억원 이상일 것 ▲본 거래에 필요한 투자자금 중 자기자본비율이 50% 이상일 것 등의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제약기업 또는 바이오기업, 제3자 기업등이 경남제약인수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관렵업계에 따르면 경남제약은 일반의약품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 전문약 중심의 제약기업이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이는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레모나라는 대형품목이 있기고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은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기 때문.

실제로 지난해 레모나는 166억원의 생산실적으로 기록했고 경남비타민씨는 22억원, 경남씨플러스정은 2억8400만원을 생산했다. 무좀약 P.M정은 16억8,400만원, 미놀트로키정은 16억원의 생산실적으로 기록했다.

경남제약은 전체 매출액중 일반의약품이 163억원으로 40%를 점유하고 있고 의약외품 150억원으로 37%, 전문약은 13억원으로 3.4%에 불과하다.

또 바이오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이오기업들의 참여도 점처지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의 특성상 R&D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야하고 연구개발 기간도 길기 때문에 캐시카우할 수 있는 제품들이 필요로 하기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경남제약은 53년 경남제약소라는 이름으로 제약회사로 출발, PM연고, 감기약 PM산, 위장약 네오마겐, 무좀약 PM정등 잇따라 품목허가를 취득하며 1957년에 창립됐다. 81년에 어린이 영양제 소아리진, 83년에 레모나를 생산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제약기업중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03년 10월 녹십자상아(현 GC녹십자)가 210억원에 경남제약의 지분 7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시킴에 따라 새로운 주인을 맞게됐다.

이어 2007년 7월 코스닥업체인 HS바이오팜이 245억원에 경남제약의 지분 100%(기명식보통주 20만주)를 인수, 2번째 주인을 맞이했다.

경남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401억7,122만원으로 전년동기 397억5,813만원으로 1.03%가 성장을 했지만 영업이익은 37억3,363만원으로 24.78%가 역성장했으면 3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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