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비용만 없다면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
오스템임플란트(오스템)의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매출액 1,047억원, 영업이익 88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임플란트를 포함한 의료기기 및 기타 제품들의 1분기 수출은 전년 대비 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수출 1위 오스템의 해외 매출액이 해당 데이터와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다는 점, 오스템의 수출국가가 2017년 1분기 21개국에서 2018년 1분기 26개국으로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 매출증가는 수출이 주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대규모 채용 등에 따른 판관비 확대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9%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3년간 회사가 1분기에 연간 가장 높은 분기 영업이익률을 시현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1분기 돌발적인 비용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실적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으나…
올해 하반기 새로운 보험정책(임플란트 자기부담금 50%에서 30%로 축소) 도입에 따른 내수성장과 지속적인 수출증가로 실적은 2017년 이후로 최악의 국면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제되지 않는 비용과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회계적 손실(대손상각, 재고자산평가손 등)로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4,617억원(+16% YoY), 370억원(+71% YoY, OPM 8.0%)으로 추정하나 연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돌발적 비용발생 가능성은 존재한다.

시장 내 신뢰를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Valuation 부담과 실적의 불확실성에 따라 오스템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 2017년 기저효과로 올해 EPS 증가율은 129%에 달해 2018년 PER 34배인 현 주가가 성장성 대비 매력적으로 보여질 수는 있으나 2016년 대비 2018년 EPS 증가율은 15%에 불과하여 valuation 착시효과가 있다. 또한 향후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2018F PER은 34배 이상일 가능성도 있다.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한다 하더라도 시장 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여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 <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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