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제약바이오주들이 동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KRX 헬스케어지수

23일 국내 증시에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을 가리지 않고 제약바이오종목들이 일제히 하락곡선을 그렸다.

특히 제약바이오주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종목들의 하락세 두드러져 거품빠지기 수순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KRX헬스케어 주가지수는 4,217.31으로 전일대비 4.79%가 하락을 했고 유가증권시장에서 5.80, 코스닥시장은 1.88%가 각각 하락했다.

특히 114개 제약종목중 상승한 종목은 8개업소에 불과하고 96개 업소는 하락을 했으며 34개바이오종목에서 상승은 8개 업소이고 27개 업소는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6.69%가 하락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6.23%가 떨어졌으며 한미약품 7.01%, 보령제약 7.14%, 유한양행 3;.95%가 하락했다.

신라젠은 9,94% 내린 8만79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코아스템(-8.77%), 피시엘(-8.26%), 제노포커스(-8.26%) 등이 급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21% 내린 8만1500원에 장을 마쳤으며, 메디톡스(-0.13%), 바이로메드(-4.55%), 셀트리온제약(-0.93%), 코오롱티슈진(Reg.S)(-4.42%) 등이 하락 마감했다.

급등세에 있던 제약바이오주는 4월부터 급락하고 있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회계 감리문제 제기와 네이처셀의 조인트스템의 조건부허가 반려, 신라젠의 임상논란, 차바이오텍의 관리종목지정등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바이오 버블’이 붕괴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계기로 관련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모습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으로 지수가 오르는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지수 상승은 바이오 기업의 무차별적 주가 급등에 기인해 지속 가능성이 작다”며 “중소형주 시장의 바이오 버블이 시장 건전성을 심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제약바이오주의 주가 하락은 당분가 지속되겠지만 가시화된 성과를 가진 종목을 위주로 다시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제약업계 한 IR담당자는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 8월 미국 당뇨병학회 등 R&D이벤트가 잇따라 있고 R&D투자로 인한 가시적인 성과도 조만간 나타날 것이기때문이다”면서 “어느정도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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