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1Q18 제약/바이오 실적 Preview>
제약/바이오 기업의 1Q18 실적 발표는 4월 23일 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아직 실적을 가늠하기엔 다소 빠른 시기이다. 그러나 정확하진 않더라도 기업들의 대략적인 1분기 실적을 추정해 볼 수 있는데, 본 보고서에서 다룬 8개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메디톡스만이 Consensus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기업의 실적은 Consensus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녹십자가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기타 5개 기업의 실적은 Consensus과 유사하거나 소폭 하회할 듯하다.

Top 5 상장 제약사(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동아에스티)의 1Q18 합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1조 2,515억원(+4.0%yoy, -5.6%qoq), 영업이익 969억원(-5.3%yoy, +195.5%qoq, opm 7.7%)로 Consensus 추정치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등이 1Q17 실적이 좋았던 기저효과(Base Effect) 때문에 1Q18에는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성장성이 높은 주요 바이오기업 3사(삼성바이오로직스, 메디톡스, 휴젤)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이 Consensus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이는데, 동사 1공장이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전환되면서 가동률이 약 100%에서 50% 수준으로 하락하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인데, 때문에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실적 추정 변경이 시기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향후 분기별 실적 모멘텀을 살펴보면 2Q17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실적이 대부분 1Q17과 유사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2Q18에는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Q17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실적이 상당히 우수했기 때문에 3Q18 실적 성장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Q17에는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어닝 쇼크를 기록하여 4Q18은 실적 측면에서 부담없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 (연결)

Earnings: 1분기 매출은 2,335억원(+0.0%yoy, +0.4%qoq), 영업이익 257억원(-18.2%yoy,
+1722.7%qoq, opm 11.0%)로 Consensus 추정치를 소폭 하회 예상. 1Q17 동사는 제휴사
Athenex로부터 약 80억원의 마일스톤을 수취하였으나, 이번 분기 깜짝 마일스톤 유입은 없을 듯. 연결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내수 매출이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예상되며, 북경한미도 1분기 성수기(춘절 효과)를 맞아 좋은 실적 기대.
Pipeline: 오는 4월 15~17일 미국에서 개최되는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포지오티닙(고형암 치료제), FLT3 저해제(백혈병 치료제), FGFR4 저해제(간암 치료제),LSD1 저해제(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등 4개 제품에 대해 발표 예정. 이들 Project의 학회 발표 데이터로 향후 Licensing-out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
Janssen에 기술수출한 LAPSGLP/GCG는 지난 4월 4일 고도비만 환자 44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2상을 시작. 따라서 이와 관련하여 2Q18에 Milestone 유입도 기대.

유한양행 (연결)

Earnings: 1Q18 실적은 매출 3,550억원(+1.1%yoy, -5.9%qoq), 영업이익 310억원(-12.7%yoy,
+195.8%qoq, opm 8.7%)으로 Consensus 추정치를 하회할 듯. 1Q17 수익성 좋은 원료의약품(API) 수출이 고성장하여 실적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실적 모멘텀은 2Q18 이후 기대할 수 있을 듯.
Pipeline: 오는 4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AACR에서 표적 폐암 치료제 YH25448 전임상 결과 발표 및 오는 6월 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 임상1상 결과 발표 예정. YH25448는 투여량이 적고, 부작용이 적으며, 특히 뇌전이 폐암에 효과가 있음. 폐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을 치료하는 EGFR 저해제 경쟁제품과 비교하는 임상을 연구자 임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오는 3분기 미국에서 임상 허가(IND, 신약개발계획) 신청 예정.

녹십자 (연결)

Earnings: 1Q18 실적은 매출 3,000억원(+8.9%yoy, -8.1%qoq), 영업이익 135억원 (-1.3%yoy,
+11150.0%qoq, opm 4.5%)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Consensus 추정치를 하회할 듯. 1Q18에는 수두백신 수출 중 작년에서 이월된 물량이 매출 인식될 것으로 추정. 다만 1Q17에는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수익성이 높았으나, 올해는 GC녹십자랩셀 등 자회사에서 연구개발비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 더불어 CI 변경으로 공중파 1Q18 TV 광고비도 20~30억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 올해 매출 7~8% 성장 예상되나, 연구개발비가 2017년 1,086억에서 약 200억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성장은 어려울 듯
Pipeline: 동사는 2015년 11월 미국 FDA에 혈액제제 IVIG(Intravenous Immunoglobulin) 허가를 신청했는데, 2016년 11월 공장 보완 요청 받았음. 보완 사항 수정하였으며, 오는 2~3분기 허가 기대.

종근당 (별도)

Earnings: 1Q18 실적은 매출 2,250억원(+7.3%yoy, -7.8%qoq), 영업이익 187억원(+11.6%yoy, -12.2%qoq, opm 8.3%)으로 Consensus 추정치를 소폭 하회할 듯. 매출이 기대보다 다소 부진한 주요 원인은 통상 12월 또는 1분기에 발생하는 Tamiflu(oseltamivir,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 Roche) 매출이 계속 부진했기 때문(본문 참조).
Pipeline: CKD-506(HDAC6i,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올해 중반 유럽 2상 진입 예상, CKD-516(신생혈관억제 항암제, Vascular Disruption Agent) 및 CKD-702(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인
EGFR과 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인 c-MET에 결합하여 분해, 신호전달을 저해하는 이중항암항체) 등 신규 신약 Pipeline 증가가 긍정적.

동아에스티 (별도)

Earnings: 1Q18 실적은 매출 1,380억원(+3.7%yoy, -5.0%qoq), 영업이익 80억원 (+61.9%yoy, 전분기 대비 흑전, opm 5.8%)으로 Consensus 추정치 소폭 하회할 듯. 전문의약품(ETC) 매출 턴어라운드 진행 중인 가운데, 4Q17에 진행된 수출 매출 일부 1Q18로 이연 추정. 달러자산 때문에 4Q17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관련 손실 약 120억 발생. 1Q18에도 환손실 발생 예상
동사는 지난 1월말 천연물 의약품 2개(DA-9801, DA-9803)에 대해 미국 NeuroBo Pharmaceuticals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는데, Upfront Fee 및 기술양도금 총 5백만불은 2Q18 인식될 듯. 만약 1분기에 인식된다면 Earnings Surprise 가능성
Pipeline: 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GPR119 Agonist)은 미국 임상1b상에 진입 예정. DA-
4501(MerTK 저해제, 신규 면역항암제 타깃)은 후보물질 도출 단계에서 2016년말 AbbVie에
기술수출했는데, 현재 개발단계는 공유가 안됨.

삼성바이오로직스 (개별)

Earnings: 1분기 실적은 매출 1,338억원(+24.3%yoy, -19.5%qoq), 영업이익 214억원(+529.4%yoy, -57.7%qoq, opm 16.0%)으로 Consensus 추정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 주요 원인은 올해 1공장이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전환하면서 제품 교체(Product Change Over)가 많아져 1공장 가동률이 100%에서 50% 수준으로 하락할 예정이기 때문. 다만 동사는 소량생산 제품의 평균 공급단가를 인상하여 가동률 하락 영향을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할 것으로 보임
Pipeline: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2017년 이미 5개 Biosimilar에 대해 미국 또는 유럽에서 시판허가를 받았음

메디톡스 (연결)

Earnings: 1분기 실적은 매출 530억(+30.9%yoy, +0.0%qoq), 영업이익 265억(+25.0%yoy, +3.3%qoq, opm 50.0%)으로 Consensus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 통상 4분기 및 2분기가 Toxin/Filler 제조사의 실적 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실적. 다만 Filler는 내수 및 수출 경쟁 심화로 3Q17부터 매출이 부진한데, 1Q18에도 Filler 매출은 유지 또는 역성장할 듯
Pipeline: 동사는 Meditoxin(기존 분말제형)의 해외 진출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데, 선진국 지역으로 대상으로 한 License-out 가능성 존재. 중국 지역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지난 2월 8일 중국 CFDA에 판매허가(BLA)를 신청했으며, 1H19 허가 기대

휴젤 (연결)

Earnings: 1Q18 실적은 매출 500억원(+13.0%yoy, -0.2%qoq), 영업이익 280억원 (+8.4%yoy,
+11.8%qoq, opm 56.0%)으로 Consensus 수준 예상. 4Q17 하지원 광고비 및 합병으로 인한 법률 자문료 발생으로 영업이익률 7% 감소. 메디톡스 Toxin 내수가격 인하로 1Q18 Toxin 내수 매출만 제로/마이너스 성장 추정. Toxin 수출은 20~30% 성장, Filler 내수 및 수출도 성장 지속하는 듯 올해 매출 성장률 30%, 영업이익률 55% 이상 달성 목표. 동사가 작년 7월 Bain Capital에 매각시 발행한 전환사채가 오는 7월부터 전환 가능한데, 따라서 향후 배당 증가 가능성 기대
Pipeline: Toxin 미국 임상은 9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을 진행했는데, 부작용 데이터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100여명에 대해 임상3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음. 유럽 임상은 완료되어 2018년 허가 신청, 2019년말 허가 예상. 중국에서도 Toxin은 2019년말 허가 예상. Filler 중국 허가는 올해 하반기 기대. <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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