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의약 및 헬스케어 소재 전문기업 아미코젠(092040)이 바이오의약품 항체 정제용 레진(이하 레진)의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수한 품질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레진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단계에서 단백질과 항체를 정제하는 필수 소재다. 세포를 배양하는 배지와 함께 바이오의약 핵심 부품소재로 꼽힌다. 아미코젠은 친화성(ProA, ProG, ProL, Metal affinity 등), 이온교환(S, Q, DEAE, CM) 계열의 레진과 소수성, 크기 배제 등 모든 종류의 레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외 유수 바이오회사와 생산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온교환 계열 레진 경우 국내 대형제약사들을 포함해 항체 및 바이오의약품 관련 8개의 업체들과 레진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경쟁사 대비 34% 높은 항체 정제율과 18% 높은 유속 내구성이 확인돼 레진 국산화를 본격 검토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의약품 생산 업체와 레진 테스트를 진행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여수 레진 공장 완공 후 내년부터는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단 관련 의료기기 3개의 업체와도 레진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화순 생물의약센터, 생명공학연구원 등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친화성 크로마토그래피 Protein A, Protein G 레진 도 각각 경쟁사 대비 81%, 110% 높은 항체 정제 능력이 확인됐다. 항체 정제율과 내구성은 높을수록 바이오의약품 생산시 공정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비용절감에 핵심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미코젠은 대형 제약사인 S사를 포함해 중견/중소 12개 바이오 기업들과 다양한 레진들 테스트와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학 연구실, 바이오 벤처기업 수십곳들과 테스트를 진행해 우수한 결과를 얻어 연구용 레진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글로벌 시장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스웨덴 Bio-Works사와는  레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연간 20-30억원 규모 이상 공급계약을 진행 중이다. 중국 Quacell사, 인도 3-4개 업체 등과도 현지 고객사들을 상대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미코젠 박철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외 유수 바이오회사와 레진 테스트를 진행해 경쟁사 대비 동등 이상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몇몇 업체와 여수 레진 공장이 완공되면 당사 레진을 사용키로 협의한 상황으로, 고객사 피드백을 바탕으로 품질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수에 연간 4만리터 제품 생산이 가능한 대규모 레진 공장을 신축하고 있고 올해 말 완공해 내년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진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으로 연구소, 학교 등에서 쓰이는 일부 물량을 제외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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