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했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로 인해 공모가를 낮췄던 덴티움이 일반인 대상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364대 1에 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텐티움의 상장주관사 NH투자증권이 7일 공모주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50만9,166주 모집에 1억8,543만주가량이 신청됐다. 청약 경쟁률은 364대1이다. 청약증거금은 2조9,700억원이 모였다.

덴티움은 지난해 3월 상장심사 청구 후 회계분식에 대한 논란이 일며 신청 6개월만에 심사 승인을 받았다. 심사 승인 이후에도 유사한 내용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도 제보돼 상장 계획이 지연됐다.

올해 들어서야 상장절차를 재개한 덴티움은 지난달 27일부터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분식회계 논란으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덴티움은 공모희망밴드인 4만5,000~5만원보다 낮은 3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낮췄다.

이처럼 낮은 공모가가 오히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어 국내 임플란트 2위를 차지하고 잇는 덴티움은 이번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시설자금을 확장해 해외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상해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에 법인을 갖추고 있으며 해외 매출의 40%가 중국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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