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389470)은 최근 반려동물의 영구적 중성화 외과적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데슬로렐린(deslorelin) 기술 관련 특허를 해외 3개국(일본, 호주, 남아프리카)에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나노입자(LNP) 연구개발/제조 플랫폼 기업이다.

인벤티지랩의 이번 특허는 ‘데슬로렐린이라는 펩타이드 성분을 포함하는 서방성 마이크로 입자의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다. 자사 원천기술인 IVL-DrugFluidic®’이 활용됐다. 데슬로렐린은 가역적인 성호르몬 억제 물질로 기존 수술 방식의 중성화 방식을 대체할 수 있어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회사는 해당 특허기술을 통해, 기존 시판 주사제와 대비 개체의 통증을 크게 완화할 수 있고, 3개월 또는 12개월 동안 화학적 거세 효과가 지속되는 점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인벤티지랩은 외과적 수술 없이 반려 동물의 장기간 중성화가 안전하게 가능하며, 가역적인 약효를 가진 데슬로렐린 활용기술 특허 확보로 해당 동물의약품 제조 및 인허가에 대한 배타적인 권리 보호 및 상업화와 해외진출에도 구체적인 성과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해당 특허는 이미 일본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등록된 바 있고 현재 미국, 유럽, 중국, 등의 국가에도 출원 완료돼 심사가 진행 중인 만큼, 이번 호주 등록 추가로 주요 국가에서의 지적재산권 확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업화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과 함께, 주요 전립선암 치료제인 루프롤라이드(Leuprolide, GnRH agonist - 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와 동일 계열 약물인 데슬로렐린을 통해 제조방법 확립 및 제품화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를 통해 자사가 현재 연구 진행 중인 인체의약품 전립선암 장기지속형 주사제(루프롤라이드) 개발의 기술과 특허 확보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사전 검증 결과를 확보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특허를 이용한 파이프라인 제품인 화학적 거세제 IVL-2005(12개월 제형)과 IVL-2006(3개월 제형)은 지난 2020년 글로벌 다국적동물의약품 제조사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제형 연구가 완료된 비임상 개발 단계다.

한편 인벤티지랩은 지난 2015년 창립 후, IVL-DrugFluidic®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장기지속형 의약품의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으며 마이크로스피어에 대한 품질의 고도화를 통해 크기를 균일하게 재현하고, 약물의 정교한 방출제어를 달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생체이용률과 복약순응도를 높이고 효능과 부작용을 개선해 만성질환 등 장기 복용이 필요한 약물을 1개월에서 최대 12개월마다 1회 투여로 대체할 수 있는 주사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2023년 3월 현재, 장기지속형 제형의 제조를 위한 장치 및 제조 시스템에 대해 국내 및 각국 PCT, 미국(USTPO), 중국(SIPO), 일본(JPO), 유럽(EPO)에 총 100건의 특허출원을 했으며, 현재까지 52건의 특허가 등록(결정서 수령 포함)됐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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