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플랫폼의 지속적인 기술 이전 기대: 레고켐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링커와 약물(payload)을 포함한 ADC(Antibody Drug Conjugate) 플랫폼 ConjuAll을 보유하고 있다.

15년도 복성제약에 기술이전한 HER2 ADC를 시작으로 20년에만 4건, 총 6건의 총 계약 규모로 약 2조원 수준의 ADC 관련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 이러한 기술 이전은 21년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임상 데이터로 밸류업 될 레고켐의 ADC 플랫폼: 동사는 다수의 기술 이전을 통해 기술력을 보여주었으나, 플랫폼을 적용한 ADC의 임상 결과가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올해 최초의 임상 데이터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복성제약에 기술이전한 HER2 ADC 1상 중간 결과가 2Q21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Iksuda와 Cstone에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이 추가로 하반기 임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임상 결과의 유무에 따라 ADC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ROR1 ADC의 사례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20년 11월, MSD는 임상 1/2상 단계의 ROR1 ADC를 개발 중인 VelosBio를 27.5억 달러에 인수하였으며, 12월 베링거인겔하임 역시 임상 1상 단계의 ROR1 ADC를 보유한 NBE Therapeutics를 14.3억 달러에 인수했다.

동사는 20년 10월 Cstone에 3.6억달러 규모로 ROR1 ADC를 기술 이전하였다. VelosBio나 NBE와 비교했을 때 아쉬운 계약 규모이며 금액의 차이를 부른 주 요인은 플랫폼의 차이가 아닌 임상 진행 정도로 판단된다. 동사는 앞으로 초기 단계의 기술이전과 자체 임상 진행을 동시에 진행하여 파이프라인 가치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임상 진행에 따른 ADC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자료제공:DB금융투자>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