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코스피시장에서 바이오 대장주 자리를 놓고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한동안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대장주자리가 급등 급락을 반복하여서 대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이치엘비가 대장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간의 대장주 경쟁이다. 셀트리온이 바이오대장주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던 코스피시장에서 지난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일대비 1.5%가 상승하고 셀트리온이 보합을 유지하면서 대장주 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주었다..

10월들어 30%가 급등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거래일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대장주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9일 오전 셀트리온에게 잠시 대장주 자리를 내주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거래일 대비 0.63%가 오른 400,500원에 거래를 마쳐 자리를 탈환했다.

셀트리온은 2.24%가 상승한 205,500원에 거래를 종료했지만 시가총액은 26조 3,731억원으로 26조4,991억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램시마SC에 대해 판매승인 권고를 받아 11월중에 판매허가 획득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코스피시장에서 바이오대장주 자리를 다시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이치엘비간의 대장주 경쟁이 불을 붙고 있다. 에이치엘비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앞세워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의 신약허가 신청의 호재속에 금년들어 무려 주가가 110.87%가 상승, 2년째 코스닥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위협하고 있다.지난 6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임상3상 평가지표를 만족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추락했던 주가는 지난 달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임상3상 세부 데이터 공개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리보세라닙’ 신약 허가신청을 위한 사전 미팅(pre-NDA meeting)을 완료했다는 소식등으로 반전을 맞았다.

특히 에이치엘비는 지난 22일 장중 한때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이날 에이치엘비 주가는 최고 20만9,700원까지 올라갔지만 장 막판 급격하게 떨어져 결국 7.75% 오른 18만800원에 마무리됐다. 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주가가 6.6% 올라 시가총액 8조1300억원대로 잠시나마 내줬던 시총 1위 자리는 지켜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9일 전일대비 0.89%가 오른 56,800원으로 시가총액은 8조1,745억원이었고 에이치엘비는 22.82%가 상승한 160,900원으로 시가총액은 6조3,134억원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이치엘비의 시가총액은 2조가까이 차이가 있어 당분간 에이치엘비가 코스닥시장 1위 탈환이 어렵지만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추진, 주가상승 여력이 높다는 점에서 시총 1위 탈환가능성도 점처지고 있다.

<자료제공:Daum>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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