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재산정했을 때 고평가된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종의 주가는 작년 바이오 열풍을 타고 급상승 하였다가 금년 들어 장기간 조정을 받아오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주가 수준을 쫒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팜스탁(www.pharmstock.co.kr)이 상장제약사 77개업체의 상반기 실적 발표 자료를 근거로 주가수익비율(PER)을 재산정한 결과 제약업종 평균 PER 45.51을 초과하는 업체가 36개사로 나타났다.

참고로 KOSPI 평균 PER는 17.87이고 제조업 평균 PER는 43.08이다.

업종 평균 PER보다 개별기업 PER가 낮다고 해서 주가가 반드시 오른다거나 PER가 높다고 해서 그 기업의 주가가 과대평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일부 기업에 있어서 업종 평균보다 과도한 PER는 기업이 현재주가에 비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제약업체들이 R&D투자로 기업의 현재 이익이 줄어들어 타업종보다 제약업종의 PER가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제약업종은 향후 신약개발 또는 기술수출 등 R&D 성과가 실현되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특정 주식의 주당시가를 주당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2015년말 PER은 2015년말 주가를 2015년 결산 주당이익으로 나누어 계산했고, 2016년 상반기 기준 PER은 2016년 8월 17일 주가를 2016년 상반기 결산 주당이익의 두배로 나누어 계산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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