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넬생명과학(003060)의 주가가 12일 장 시작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슈넬생명과학의 모기업인 에이프로젠이 하반기 감사보고서 문제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철회했다는 소식에 슈넬생영과학의 주가는 전일보다 880원 떨어진 5,370원으로 출발하여 10시 30분 현재 7.84% 하락한 5,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시가총액 2조원대로 평가받던 장외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 왔으나 안진회계법인이 1분기 지정감사보고서에 오류가 있다며 하반기 감사보고서를 회수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철회했다.

에이프로젠은 12일 이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에이프로젠은 안진회계법인의 1분기 감사의견 철회로 인해서 당사가 코스닥 시장본부에 제출한 1분기 감사보고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으로 8월 11일에 부득이 예비심사 청구를 철회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에이프로젠은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반기지정감사를 최대한 빨리 받도록 노력하여 코스닥시장 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재청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현재 2,000억원 내외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당사가 충청북도 오송에 건설중인 바이오시밀러 제조 공장은 차질 없이 계획대로 완공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프로젠은 코스닥 상장 시도가 완전히 무산될 경우에 대비해서, IPO 공모를 통해서 확보하고자 하는 규모에 버금가는 자금을 외국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투자를 받는 방안과 에이프로젠의 대주주 니찌이꼬사 등의 도움을 받아서 일본, 홍콩, 싱가폴 등 해외 주식 시장에 상장을 추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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