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후 제약주가의 하락폭이 깊었으나 대형 제약사의 주가는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SK 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12일 발표한 제약업종 주가 전망 리포트에서 “제약업종은 실적 시즌을 거치면서 실적 대비 고평가를 받고 있는 업종 특성상 6월 이후 주가 조정폭이 깊었다”면서 “R&D 투자를 늘리며 국내외에서 미래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고 있는 상위 제약사의 주가 회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제약업종의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도 주가 조정을 받았고 실적 시즌이 마무리 되면서 크게 상승한바 있다면서 제약주는 신약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여 현재 PER이 평균 30~40배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다소 불안한 상태라는 것.

따라서 R&D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정체되고 있는 상위 제약사 중심으로 실적시즌에 주가 조정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Sk증권은 제약주가의 하락이 기업가치의 변화에 기반한 것이라기 보다는 주식시장의 수급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결과로 판단했다.

주식시장의 매수세가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화장품과 제약/바이오에서 IT 주로 이동한 결과라는 것이다.

일부 파이프 라인의 임상 실패 뉴스가 있었지만 수많은 신약 파이프 라인 중에서 임상 실패나 지연은 항상 발생 가능한 이슈로 봐야 한다는 것.

또한 영업실적 부진은 대개 R&D 비용증가에 따른 결과로  R&D비용은 투자로 해석할 수 있고 미래의 기업가치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판단했다.

SK증권의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제약주의 장기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제약주 투자는 변동성 관리가 가장 주요한 포인트로써 지금이 상승추세 내 단기 저점 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단기적으로 실적시즌에 조정폭이 깊었던 한미약품, 녹십자, 유한양행, 대웅제약, 종근당, 동아에스티 등 상위 제약사의 주가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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