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제약바이오 기업공개(IPO) 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오는 12일 아이큐어를 시작으로 줄줄이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목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신규상장이 예상되는 제약바이오기업은 7월중 아이큐어, 올릭스에 이어 12개소나 대기하고 있다.

패치제 연구개발 전문 제약회사 아이큐어는 공모가를 65,000원으로 확정했다. 아이큐어의 최종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4만4000원~5만5000원)을 초과했으며, 총 공모금액은 780억원으로 확정됐다.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7월 4일~5일 양일간 진행되며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24만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고 오는 7월 12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아이큐어에 이어 RNA간섭 치료제 개발사 올릭스도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9,10일 청약을 실시하고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2만6000원~3만원을 제시했으며 주당 평가가액(5만4203원)에 할인율 44.65~52.03%를 적용, 몸값을 크게 낮췄다.

올릭스는 현재 3세대 RNA간섭 기술을 바탕으로 △비대흉터치료제△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안구질환(건성 황반변성 및 습성 황반변성, 망막하섬유화증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등 15개의 신약 개발 파이프 라인을 갖고 있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업소이다.

코넥스 시가총액 2위 종목인 노브메타파마는 오는 8월 코스닥 이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노브메타파마는 2015년 10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으며 올해 3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4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노브메타파마는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NovDB2의 임상 2b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허가를 받았고 내년에 임상 2b상을 마친 뒤 기술 이전을 하거나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이 6월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3,500원~16,000원이며 공모금액 규모는 202억원~240억원이다. 7월 9~10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전문의약품 제조·판매 전문 제약기업으로 전문의약품 제조와 판매, 해외수출, 수탁사업(CMO)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6월 11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하나제약은 다른 업소화는 다르게 코스피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심혈관질환 치료제 아리토, 뇌졸중 치료제 클로베인등을 필두로 마약성 진통제 하나인산코데인정, 프로포폴 마취제 아네폴주 등 마취제와 마약성 진통제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세포기반 바이오기술 개발전문 바이오솔루션은 기술성 평가를 거쳐 최근 두 번의 실패 끝에 6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고 옵티팜도 6월 코스닥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밖에도 전진바이오팜, 파멥신, 지노믹트리등도 연내 코스닥상장을 목료로 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한켠에서는 제약바이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장하려는 업체들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장예비심사에 통과된 업소들은 6개월 내 상장하지 못하면 절차를 다시 진행하지만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청구한 업소들은 이후 절차 진행을 서두르지 않고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금년에 상장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상반기 수익률은 극히 저조 한 것으로 나타났고 기존종목들도 대부분 초라한 주가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알리코제약, 엔지켐생명과학, 제노레이등은 공모가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스테닉과 세종메디칼은 오히려 감소했다.

그러나 금년에 상장된 대부분의 제약바이오기업은 시초가보다 못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제약바이오의 R&D(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이슈, 네이처셀과 차바이오텍 사태, 대북경협주의 부상등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