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월 코넥스에 상장한 바이오시밀러 제조업체인 선바이오가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술 평가등급 ‘A'를 받았다고 9일 공시했다.

신용평가기관 이크레더블에서는 ‘BBB' 등급을 받았다.

평가받은 기술은 PEGylation 신약개발 기술로 PEG-GCSF는 호구증 감소증 치료제로 PEG-IFN는 B, C형 간염 치료제로 개발중이며 생체고분자 PEG 유도체로 개발중이다.

선바이오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주관증권사와 협의를 거쳐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7년 7월 설립한 선바이오는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앞세워 지난 1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으로, 배양조건과 정제 방법 등 제조 방법이나 원료로 사용되는 세포 상태 등에 따라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능이 달라지기 때문에 동등성을 증명하는 데 수준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선바이오의 대표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Neupeg™'(PEG-filgrastim)다. Neupeg™는 백혈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호중구 감소증 치료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질환이나 항암 치료 후 사용되는 약물군이다. 백혈구는 혈액 속 적혈구에 비해 적은 수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에서 침입하는 미생물을 방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방사선 요법이나 화학 요법 등 항암 치료 후 감소된 백혈구 수치를 높여주는 데 쓰인다.

Neupeg™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미국 승인을 위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경쟁사와 비교해 미국의 최종 허가를 위한 단계와 소요 시간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가 발간한 '코넥스 월간 마켓 브리프'에 따르면 4월 선바이오의 시가총액은 1958억6000만원으로, 코넥스 기업 중 4위에 올랐다. 거래대금도 29억3000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