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진출 준비(공장준공 등)로 관련비용 증가 → 수익성은 정체국면
대웅제약은 오송공장(내용고형제/주사제)에 약 1,600억원 투입하여 2017년 11월에 준공했다.

또한 나보타 전용공장도 향남에 400억원을 투입하여 완공했다. 신공장 가동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증가(50억원규모)하여 1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8.0% 감소한 8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감가상각비와 공장가동 관련 비용 증가요인이 작용, 수익성 정체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EBITDA 기준으로 보면 수익성이 나빠지지 않고 유지된다는 관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즉, 향남공장과 오송공장의 준공에 따른 일시적인 수익성 정체는 일정부분 시간이 경과 되면서 공장 가동률이 상승,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부진했던 매출성장은 2분기부터 소폭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치료제 포시가(도입상품)는 2분기부터 본격 매출되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도 금년 3월에 출시, 2분기부터 매출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나포타 신규 공장가동으로 나보타 수출도 점차 증가할 것이다.

지금은 나보타 글로벌사업 가치 반영시기, 공격적 주가 밸류에이션이 필요한 시점
대웅제약의 기업가치는 일상적인 영업가치와 나보타의 글로벌사업가치의 두 가지 범위로 나누어 질 수 있다. 일상적인 기업가치는 기존의 국내외 의약품사업에서 발생하는 영업이익 중심으로 평가될 수 있는 부문이고, 나보타가치는 미국 FDA로부터 승인받은 cGMP 공장을 기반으로 해서, 향후 미국에서 제품허가 승인에 대한 가능성과 출시 이후의 글로벌 영업(판매)가치로 평가될 것이다. 최근 미국 수출에 대한 변수는 미국 FDA에서 에볼루스에 보완을 요청한 사항(CMC)이 재심사를 통해서 승인을 받는 기간이 얼마만큼 소요되느냐의 이슈로 귀결되고 있다. 즉, 금년 4분기에 승인을 받느냐 내년 1분기에 승인을 받느냐 하는 기간의 문제로 평가되는 분위기이다.

또한 유럽 EMA로부터 미국 FDA보다 약 3개월 늦게 공장실사가 진행되었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2019년 미국과 유럽시장 출시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제는 글로벌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에볼루스가 향후 얼마만큼 잘 팔 수 있을 것인가로 시장의 관심(에볼루스 주가는 단기 급등, 시총 9,700억원)이 이동되고 있다.

지주사 구성원의 협조(의사그룹 처방기대)를 받는 지배구조가 있고, 미국시장의 보톡스 가격(500~600달러/바이알)이 국내기업의 보툴리늄톡신 판매가격(3~5만원/바이알)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어 나보타의 미국시장 침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요인들을 감안하면 지금은 나보타의 글로벌사업 가치가 기업가치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시기이다. 다소 공격적인 주가 밸류에이션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좀 더 멀리보고 매수관점 접근 필요
대웅제약의 영업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나보타의 미국/유럽지역 잠재적 영업가치가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한올바이오(30% 지분 보유)와 협력하여 신약 Pipeline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제약/바이오섹터가 지금 주가조정기를 맞고 있지만, 동사의 글로벌 사업가치에 주목, 1년 이상 좀 더 멀리보고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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