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상위권 매출액 진입, R&D 투자 확대
종근당은 2015년 이전까지는 고혈압, 고지혈증, 면역억제 등의 개량신약과 퍼스트 제네릭을 출시, 자체 제품(의약품) 중심으로 고성장했다.그러나 2016년부터 다국적 제약사 상품(자누비아, 글리아티린 등) 도입/판매를 통해서 단기간(2년간)에 외형을 크게 키워, 국내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최근에는 외형을 어느 정도 키운 만큼 신약 Pipeline 확대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강력한 마케팅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외형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신약개발 진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가율 안정, 판관비율 하향 안정, 수익성 개선 중, R&D부문 강화로 신약가치 증가 전망.

2013년 11월 기업분할 후 매출액성장 추이를 보면, 2014년에 정상적인 연간 매출액을 기록했고, 2015년 8.9% 성장한5,925억원 이었다. 그 이후 2016년 대규모 상품도입(클리아티린, 자누비아, 바이토린, 아토젯)으로 40.4% 성장한 8,320억원을 기록했다. 고성장 이후에 2017년에도 제품과 상품이 안정적으로 성장, 전체 매출이 6.3% 증가하며 비교적 좋은 실적을 유지했다.

2018년 1분기에도 프리베나, 글리아티린 등 상품성장으로 전체 매출액이 4.2% 성장한 2,184억원이다.수익성을 보면, 상품비중 확대로 2015년 매출원가율이 50.0%였으나 2016년 59.7%, 207년는 59.3%로 상승했다.

판매에서 규모의 경제효과가 나타나며 판관비율은 2015년 42.8%였는데 2016년 32.9%, 2017년 31.8%로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영업이익률은 2015년 7.2%에서 2016년 7.4%, 2017년 8.8%로 개선되었다. 금년 1분기에도 판관비율이 떨어지며 영업이익률이 0.8%p 개선된 8.8%이다.

따라서 종근당은 상품과 제품의 고른 성장(연 6~7% 성장)에 따라 매출원가율이 59% 내외에서 안정되는 가운데 판관비율이 규모의 경제효과에 힘입어, 31%내외에서 안정, 또는 하향 안정되어 영업이익률이 소폭 상승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한국 상위제약사가 공히 맞고 있는 시대적 상황이지만 종근당도 R&D를 강화하고 있다. 이제 신약 Pipeline 가치가 기업가치에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게 되었다. 주요 신약 Pipeline으로 첫째, CKD-506 (자가면역질환)은 하반기에 유럽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CKD-508(이상지질혈증)은 전임상 중으로 기대가 크다.

CKD702(이중항체항(폐)암신약)은 미국에서 전임상 중이다. 범부처 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 기대가 큰 품목이다.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CKD-1101은 한국에서 판매승인을 받았고, 일본에서는 금년 하반기 승인 후 2019년에 출시가 기대된다.

안정적 영업가치 + 신약 Pipeline 임상 진전 → 기업가치 상승
종근당의 영업가치는 1조 2천억원대로 평가된다.여기에 연간 1천억원 이상의 R&D비용을 투입하는 신약가치가 큰 변수이다. 1조원의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R&D비용 약 5백억원 투입해도 가능하다고 가정하면, 나머지 5백억원은 장기적인 신약개발 부분으로 추정할 수 있다.이를 세후 이익으로 가정하고 기업가치를 계산(PER 20배)한다면 약 8천억원 내외가 될 것이다.

주요 신약 Pipeline이 임상 1~2상 이어서 가치추정이 어렵다. 따라서 기업가치는 영업가치에 30%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추정했다(표 1).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의 150,000원에서 160,0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한다. <자료제공:골든브릿지투자증권>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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