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안전상비약 판매 품목확대가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편의점 안전상비약에 품목이 포함될 경우 제약업체로서는 새로운 유통망의 확대로 매출이 확대되어 경영실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그 만큼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약국 외에 편의점에서도 판매가 가능한 ‘안전상비의약품’은 현재는 13개 품목이다.

제산제는 보령제약의 겔포스, 지사제는 동성제약의 정로환 또는 대웅제약의 스멕타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편의점 판매 정책이 시행되면 관련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보령제약 겔포스, 삼진제약 게보린 등이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박카스의 경우 약국용 박카스D의 연매출이 5년째 1,500억원 수준에서 머물러 있으나, 편의점용 박카스F의 매출이 2011년 36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503억원을 기록하며 4년간 연평균 93.3% 성장하였다”고 밝혔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안전상비약 품목군에 포함되면 신규 매출로 기존 매출액대비 30%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편의점의 판매는 인적물적 투자없이도 용이하게 매출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 만큼 수익성은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전상비약의 편의점 공급액은 매년 매출액이 두자리수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6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작년 안전상비약의 편의점 공급액은 284.8억원으로 전년 239.1억원 보다 19.1% 증가했다. 앞서 2014년 편의점 공급액은199.3억원으로, 3년 연속 증가추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열·진통·소염제 7품목의 편의점 공급액은 209억원으로 전체의 73.4%를 차지했으며, 공급액은 전년 167.8억원 보다 24.5% 늘었다.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에서 품목선정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약사회에서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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