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sue
KTB에서는 이번 분기부터 주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실적 Review를 통해 업종 투자에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함.

▶ Pitch
- 3Q 실적 발표가 진행된 10월 S&P 헬스케어와 나스닥 바이오 업종 지수 수익률은 각각 -1%, -6%로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 3%p, 9%p Underperform.1) 주요 기업들의 2018년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었으며, 2) 일부 기업에서 임상 중단 및 신약 허가 신청 철회 등의 이슈가 발생했기 때문.
- 해외 기업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개별 이슈. 9~10월 사이 6개의 신약이 추가로 허가되는 등 미국發 우호적인 제약/바이오 투자환경은 계속 유효.

▶ Rationale
- 11/3까지 3Q 실적이 발표된 S&P 헬스케어 기업 합산 3Q 매출 성장률은 +5%로 컨센서스 부합, 순이익 성장률은 +6%로 컨센서스 4%p 상회.
- 2018년 매출과 순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10월 초와 비교하여 각각 유지, 2%p 하향 조정되었으나 전년 대비 순이익 성장 폭 확대 추세는 유효.
- 2018년 실적 컨센서스 하향 폭이 가장 컸던 하위 4개 업체는 다음과 같음.
1) Allergan: Restasis 제네릭 진입 우려로 매출, EPS 각각 5%, 9% 하향 조정
2) Gilead: 계속되는 HCV 제품 매출 부진으로 매출, EPS 각각 3%, 7% 하향 조정
3) GSK: 2018년 비용 확대 집행 계획. 매출, EPS 각각 1.6%, 4.7% 하향 조정
4) Celgene: 장기 매출 가이던스 하향으로 매출, EPS 각각 4%, 2% 하향 조정
<해외 업체 3Q 실적을 통해 본 국내 기업 Implication>
- 삼성바이오로직스: Benepali 유럽 매출 출시 7분기 만에 Enbrel 대비 16%까지 비중 확대. 반면 지난해 9월 출시된 Flixabi 유럽 매출의 Remicade 대비 비중은 1%에 그침. 바이오시밀러의 First mover 효과 확인.
- 셀트리온: 지난해 12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Inflectra는 First mover임에도 Remicade 대비 매출 비중이 3%에 그침. 지난 7월 경쟁제품 출시와 더불어 미국 유통사 Pfizer의 가격 인하 조치로 향후 점유율 확대 추이에 주목할 필요.
- 한미약품: Sanofi, 4Q17 Efpeglenatide 임상 3상 진행 계획 명시
- 메디톡스: Allergan, 3Q 실적 발표에서 이노톡스 미국 임상 3상 계획 미언급

3Q 호실적과 부진한 주가의 괴리는 2018년 실적 전망치 하향에서 비롯됨
KTB에서 트래킹하는 주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12개사의 3분기 조정 EPS는 평균적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4.6%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하였다. 조정 EPS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한
기업은 없었으며, 10개의 기업이 2017년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하였다. 하지만 3분기 실적발표가 있었던 10월 한 달 간 12개 기업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7.0%로 부진했다.
3분기 실적과 주가의 괴리는 업종 지수에서도 드러났다. S&P 500 헬스케어 기업의 80%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하였는데, 10월 한 달 간 S&P 500 헬스케어 업종 지수는0.8% 하락하여 S&P 500 지수를 3.1%p Underperform하였다. 바이오 기업이 더 많이 포함된 나스닥 바이오 업종 지수의 수익률은 더욱 부진했다. 10월 한 달 동안 5.8% 하락하여 나스닥 종합지수를 9.4%p Underperform하였다.

우리는 실적과 주가 사이의 괴리를 2018년 실적 컨센서스 하향 추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했다. S&P 500 헬스케어 기업들은 3분기에 대체로 호실적을 시현하면서 4분기 합산 실적 YoY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하향 조정되었지만, 2017년 연간 순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10월 초 +5.2%에서 현재 +5.7%로 상향 조정되었다. 하지만 2018년 합산 매출 성장률 전망치는 +5.1%에서 +5.0%로 0.1%p 하향 조정되었고, 순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8.6%에서 +7.1%로 1.5%p 하향조정되어 하락폭이 더 컸다.

분기별 순이익 YoY 성장률 전망치 추이를 보아도 계속해서 우하향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긍정적인 점인 2018년 순이익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었음에도, 2017년 순이익 성장률보다 2018년 순이익 성장률이 계속해서 높게 전망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익의 성장 추세를 볼 때 올해보다 내년 주가 전망이 우호적이다.
또한 9~10월 사이 6개의 신약이 허가되는 등 FDA 규제 완화와 미국 기업들의 R&D 혁신의약
품 투자 재개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는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는 신약 모멘텀과 제약/바이오 투자환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2 개사도 2018년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12개사의 2018년 합산 EPS전망치도 10월초와 비교하여 2.0%하향조정되었다. 12개 중 5개 기업의 매출 전망치가 하향조정되었고 6개기업의 EPS전망치가 하향조정되었다. 조정폭도커서 2018년 연간 매출과 EPS성장률은 각각 +1.9%,+3.1%로 2017년성장률 보다 각각 0.1%p, 3.5%p 낮다. 하지만 신약출시가 예정 되어 있거나 후기임상시험이 진행되고있는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2019년에는 매출과 EPS 성장률이 다시반등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8년 실적컨센서스 하향폭이 가장컸던 하위 4개 기업은 Allergan, Gilead, GSK, Celgene이다. 기업별로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된 주요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Allergan: 주력 제품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Restasis의 특허 소송에서 패소하며 2018년부터제네릭 진입위험이 제기됨. 매출과 EPS 각각 5.2%, 9.0% 하향조정.

2) Gilead: 계속되는 HCV 제품 매출부진으로 매출과 EPS 각각 3.0%, 7.5% 하향조정.

3) GSK: 미국에서 주력 호흡기 치료제 Advair의 제네릭 경쟁심화에도 2018년 판관비와 R&D 비용 확대 집행 계획발표. 매출과 EPS 각각 1.6%, 4.7% 하향조정.

4) Celgene: 주력제품 Otezla의 매출부진과 2020년 장기 매출 가이던스 하향조정, 크론병치료제 임상 3상 중단으로 매출과 EPS 각각 4.2%, 2.0% 하향조정.

전반적으로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였지만 2018년 실적컨센서스가 상향된 기업도있었다. 그 중 상향폭이 가장 큰 상위 3개 기업은 Biogen, Johnson & Johnson, Eli Lilly이다. 기업별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된 주요원인은 다음과 같다.

1) Biogen: 주력 신제품Spinraza의 미국 매출 QoQ 성장둔화는 상반기 처방을 받았던 환자들의 약효가 지속(4개월 지속)되어 처방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 3분기 환자수는 오히려 QoQ 75% 증가. 또한 3분기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매출은 QoQ로 804.9% 증가하며 가파르게 성장. 매출과 EPS 각각 1.5%, 1.9% 상향조정.

2) Johnson & Johnson: 지난 6월 Actelion 인수완료되어 3분기 부터 실적 온기반영. Actelion이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과 폐동맥 고혈압치료제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매출과 EPS 각각.0.7%, 1.5%상향조정.

3) Eli Lilly: 부진했던 동물약사업부 Elanco의 처분(분사, IPO, 매각, 현상유지등)에 대해서 검토중이라고 밝힘에 따라 매출과 EPS 각각 0.3%, 1.3%상향조정.

앞서 언급된 7개 기업을 포함한 12개사 전체의 3분기 실적과 개별기업 이슈들은Fig. 15~16에정리되어있다.

글로벌 기업 3Q 실적을 통해 본 국내 기업 Implication
국내 기업과 제품 판매 계약, 혹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해외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서 주요 바이오시밀러의 판매 추이와 임상 파이프라인 진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셀트리온: 지난해 12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Remicade 바이오시밀러 Inflectra는 First mover임에도 미국 내 오리지널 대비 매출 비중이 3%에 그침. 지난 7월 경쟁제품 Renflexis(삼성바이오로직스)출시와 더불어 미국 유통사 Pfizer의 가격 인하 조치로 향후 점유율 확대 추이에 주목할 필요
-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9월 Remicade 바이오시밀러 Flixabi가 Remsima(셀트리온)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시장에 출시됨. 3Q Flixabi 유럽 매출의 Remicade 대비 비중은 1%에 그침.
한편 지난해 1월 유럽에 최초로 출시된 Enbrel 바이오시밀러 Benepali는 출시 7분기 만 Enbrel 대비 16%까지 매출 비중 확대. 바이오시밀러의 First mover 효과 확인
- 한미약품: Sanofi, 4Q17 Efpeglenatide 임상 3상 진행 계획 명시
- 메디톡스: Allergan, 3Q 실적 발표에서 이노톡스 미국 임상 3상에 대한 언급 없었음. <자료제공:KTB투자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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