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제약(017180)이 경영과 소유를 분리하며 전문 경영인 체제로 나섰다.

회사는 1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를 박춘식 배철한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우석민 대표는 사임했다.

지난 2016년 10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된 박춘식 공동대표와 올해 10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된 배철한 공동대표이사 모두 회사에서 함께 동고동락하며 성장한 인물이다.

신임 배철한 대표이사는 2001년 명문제약 인수 시부터 17년을 명문제약에 몸담으며, 명문제약 생산본부를 비롯해 경영지원본부, 개발본부까지 두루 경험했다.

새로운 공동대표이사 체제 전환은, 사임한  오너인 우석민 대표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평가다.

경영성과를 높이기 위해 제도적 방안을 꾸준히 연구하던 대표이사이자 대주주인 우석민 대표는 보다 합리적이고, 의사결정을 보다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위임하는 것이라고 판단, 경영과 소유 분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석민 대표는 “좀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전문가들이 자유로운 사고와 발상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저마다 갖고 있는 소질과 역량을 발휘케 하는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이규혁 전 CEO와 결합으로 명문제약을 경영한 우석민 대표이사는 매출액 80억 회사를 1,400억대로 성장시켰고, 기업공개를 통해 자본 증가를 일궈내며 명문제약을 현재 모습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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