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대 이하의 성적표

유한양행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3,788억원(YoY, 4.7%), 영업이익은 220억원(YoY, -12.8%, OPM, 5.8%)을 기록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4.6%, 영업이익은 28.1% 하회하면서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하였다. 세전이익은 374억원(YoY, 24.2%), 당기순이익은 266억원(YoY, 10.5%)을 기록하였다. 처방약 부문은 7월 도입된 C형간염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 그리고 4가독감 백신 플루아릭스의 매출이 더해지면서 전년대비 18.3%가 증가한 2,487억원을 기록하며 탑라인 증가의 주된 원인이 되었다. 다만, 지난 1,2 분기 성적이 좋았던 비처방약부문은 YoY 6.2% 성장에 그치는 292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 분기 314억원 대비 QoQ로 약 7% 감액되었다.

비용과다와 원료의약품 수출 부진
마진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원료의약품 수출이 전년대비 약 31% 감소된 6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이익률 하락에 기여하였다. 별도 기준 연구개발비를 제외한 판관비는 전년대비 약 5.5% 증가한 637억원을,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19.1% 증가한 165억원을 기
록하면서 비용이 전체적으로 증가하였다. 유한킴벌리의 경우 매출액은 3,180억원(YoY, -10.5%), 영업이익 549억원(YoY, -19.4%), 순이익 360억원(YoY, -22.7%)을 기록 여전히 암울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수출도 전년대비 약 26.9% 감소한 403억원을 기록하였는데 호
주(+20.3%), 태국((37.1%), 일본(54.8%)의 양호한 성적에도 불구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 전년대비 57.9% 감소한 150억원 실적을 기록 하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하였다.

언제까지 암울할까?
유한양행의 탑라인은 신규로 도입된 신약으로 인해 성장은 지속할 것으로 보여진다. 소발디와 하보니가 분기에 300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함에 따라 향후 특허가 만료되는 비리어드의 매출액 감소 부분을 완전히 상쇄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번 3분기 길리어드사의
실적 발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유한화학이 원료를 공급하는 하보니, 엡클루사 모두 전망이 밝지 않아 향후에도 원료의약품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약 6~7개의 임상 개발물질들이 존재함에 따라 2018년도에는 이들의 임상시료 생산과 관련한 매출발생이, 그리고 2019년도 이들의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원료의약품 사업부문에서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현재 주가는 2018년 순이익 기준 PER 14배 수준으로 매우 저평가되어 있으며, 저가 매수 유효구간이라 판단된다.<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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