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068870)이 2분기에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12일 LG생명과학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19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4% 증가한 69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59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의약품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난 576억원, 의약품 수출은 23.2% 증가한 39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필러 '이브아르'와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는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개발 품목인 ‘이브아르’와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의 매출 증가로 원가율 개선과 판관비율 하락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 주목할 점으로 혼합 백신 '유펜타'의 정규 입찰 결과를 꼽았다. 현재 유니세프가 주관하는 5가 혼합 백신 입찰 시장 규모는 연간 2500억원 수준이고, 사전적격심사를 승인받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는 총 7개다.

배 애널리스트는 "유펜타의 올해 매출액은 71억원으로 이는 일부 국가 입찰 물량과 유니세프 비정규 입찰 물량"이라며 "내년에는 유니세프 정규 입찰 물량을 수주해 223억원의 매출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2일 LG생명과학에 대해 주력 품목의 매출 호조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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